지난 825일 화요일은 2015'공간과 사람' 에 대한 생각을 주제로 하는 HSS(uman Space Society)16번째 세미나로 꿈을 짓는 남자 백희성의 환상적 생각 이라는 주제룰 가지고 파리의 건축가이자, 제품, 가구디자이너, 때로는 작가이기도 한 그의 생각과 경험의 얘기들을 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마련된 자료 없이 가을을 재촉하는 듯한 비온 후 다소 선선한 저녁, 12km 떨어진 파리에서 온 건축가 백희성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저희 위아카이 노미경 대표님의 표현처럼 낭만적인 프랑스 카페에 앉아 있는 듯한 밤이 깊어갔던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백희성 작가님은 즐겁게 건축하는 사람으로 한국에서는 전통건축에 관심이 있었고, 이후 2005911추모 기념관 현상설계시 거절 받은 계기로 돌연 프랑스 유학을 결심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남들보다 더욱 열심히 치열하게 산 결과 빠른시간 내 어학과정을 마치고 학위와 라이센스를 따게 되고 우연한 기회에 실무경험을 하게 됩니다.

실무경험을 위해 운이 닿아(실은 끊임없이 포트폴리오를 보내고 연락하는 노력 후에) 유명한 장누벨 건축사 사무소에서 일하게 되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고 합니다.

장누벨 건축사 사무소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고 주변인들이 말렸지만 그는 직접 경험한게 아니면 fact가 될수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갔고 이에 그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가 익숙한 것을 택하는 것이 아닌 익숙하지 않고 이상하고 못생긴 것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건축가가 할 일이라는 것을 배우기도 했다고 합니다.하지만 사무소를 다니는 동안 상상력을 요구하는, 현실과 괴리감이 있는 프로젝트들을 하면서 작고 사람 냄새나는 프로젝트에 대한 갈망으로 결국 사무소를 나오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가 늘 가지고 있던 전통건축에 대한 열망, 오래된 건물, 집속에 담겨있는 이야기를 알고 싶은 마음으로 젊은 건축가가 부탁하는 손편지를 쓰게 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추억과 흔적들을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파리에 삽니다. 파리의 골목을 걷다가 문득 아름다운 집을 볼 때마다 그 집의 우편함에 편지를 적어 넣곤 했습니다. “당신의 집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싶은 한 건축가로부터간혹 그 편지에 대한 답장으로 초대를 받았고, 그 집에 숨어있는 신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수년간 수많은 파리의 저택에 발길이 닿았고저는 너무나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세상의 모든 불편해 보이고 부족한 것들은 어찌 보면 깊은 사연을 담고 있을지도 모른다.”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이 오래된 고택들이 품고 있는 사람들의 흔적에 대한 것입니다.”

https://youtu.be/Us1jwOyVgBw

 

 

세바시 533회 우리들의 방구석이야기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Us1jwOyVgBw&feature=youtu.be

https://youtu.be/Us1jwOyVgBw

 

시떼섬 주변의 파리고택의 내부를 알고 싶은 그의 열망도 실제 현실에서는 많은 어려움에 부닥치게 되는데요.(시떼섬 근처는 주로 예전부터 살아온 주민들이 많은데, 주인들이 돌아가시면서 아랍이나 중국의 부호에게 집을 팔면서 이웃을 잃어간다는 생각에 백희성 건축가 님 또한 부동산에서 온 것으로 오해하는 해프닝으로 여러 번 만남이 실패로 돌아가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해요.)

결국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각자 집에 그들만의 사연과 추억등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삐그덕 걱리는 마루를 고치면 안된다며 평생 창가쪽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흔들의자가 놓고 사셨는데 삐그덕 거릴 때마다 할아버지가 살아계신 것 같은 느낌을 간직하고 계신 할머니와 하얀 벽의 가운데 땟 줄이 있어서 손때를 없애지 않는 할머니는 다리가 불편해서 화장실에 갈 때 마다 벽을 짚으신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화장실에 가는 흔적을 가지고 계시는 것을 보면서 백희성 건축가는 과연 불편함이 뭔가? 편리함이 좋은 거라고 생각했던 기존의 생각, 편리함이 우리에게 나은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건축가가 건물을 완성시키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건축가는 80%를 완성된 건물을 주고 나머지 20%는 거기 사는 사람의 추억과 이야기로 채워지고 비로소 건축이 완성되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 책은 백희성 건축가가 파리에서 8년 동안 아름다운 집, 오래된 집을 찾아다니며 집주인과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약간의 허구를 가미한 건축 미스터리이며, 3차원의 건물에 깃든 시공간을 초월한 가슴 뭉클한 가족 이야기이기도 하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551515

 

 

그래서 쓰게 된 보이지 않는 집이라는 독특한 건축을 풀어내는 과정으로 소설은 표지도 좀 더 은유적이고 호기심이 있는 느낌으로 또한 자신이 원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제목으로 넣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표지에서 제목이 빠진 독특한 책이 만들어졌다고 해요.

이는 집을 완성시키는 것은 건축가가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의 추억과 이야기로 만들어 가는 것으로 책도 마찬가지로 책을 본 사람들이 책제목을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실은 보고서 형식으로 약 6년간 기획했던 이 소설은 마치 설계하듯이 소설을 썼는데 이것이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인간 냄새나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이야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국내외 공모전 50번 넘게 탈락한 한국인이지만 프랑스 최고 건축상인 폴 메이몽상수상한 이력이외에 다양한 건축, 제품, 가구, 때로는 작가로 활동을 하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로 진정한 성공은 결과가 아니라 도전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하며 항상 기회를 향해 노력하고 나아가야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고 성공이 아닐까 라는 겸손한 말씀을 해주신 따뜻한 마음과 부드러운 인상이 아름다운 분이셨습니다.


 

너무나도 멋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즐거운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함께 해 주신, 도전하는 행복이 있는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백희성 건축가님. 다시 한번 멋진 강연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Wearek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