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유난히 비오고 여느때와 다른 계절같았던 그 때 한 달을 남짓 날씨와 씨름을 하면서 주거공간 한 곳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 하우징 10월호에서 예쁘게 사진을 찍고 글을 써주셨기에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공간에 사람을 담고 마음을 담는 일.

그렇게 클라이언트와의 교감을 공간에 담는 주거공간 디자인은 무엇보다 세심한 손길과 배려가 요구되는 작업이다.

일상의 모든 짐을 내려놓고 마냥 편안한 내 공간이 되어야 하기에 먼저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굵직굵직한 대형 종합병원 인테리어와 공사를 도맡아 하며

그간 수많은 클라이언트와의 인연을 새겨온 (주)위아카이에서 

이하우징 기사 내용 


일상의 모든 것을 담고 삶이 녹아있는 집이라는 공간 
역시 클라이언트의 교감을 담고 디자인하며 차곡차곡 인연과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이번 경남아파트 리모델링 프로젝트도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으로 완성된 결과물이다.

온전히 클라이언트의 감성을 캐치해 교감으로 완성된 공간이다. 오래된 아파트 외관과는 달리 공간은 전혀 새로운 감성으로 태어났고 화려하고 인위적인 꾸밈 없이도 정갈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클라이언트는 공간을 화려하고 새롭게 변화시키기보다 기존에 갖고 있던 가구와 소품을 활용해 심플하고 실용적인 공간이 되길 기대했다.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는 비주얼적으로 공간을 변신시키는 것보다 기존에 쓰던 오래된 가구와 오브제들이 더욱 빛을 발하기 위한 인테리어가 목적이었다.

가구와 미술작품, 오브제, 액자 하나에서도 고급스럽고 세련된 클라이언트의 안목이 묻어났고, 그것을 활용하고 배치하여 코디네이션한 위아카이의 세심한 손길 아래 공간은 더욱 풍성함을 느낄 수 있었다.

공간 전체가 은은한 그린톤에 간결하게 디자인되어 심플함이 더해졌고, 화려함 대신 차분한 세련미를 담아 소소한 따스함이 전해지는 공간으로 완성됐다.

 

무엇보다 실용적인 공간활용을 위해 공간 곳곳에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점도 눈에 띈다남은 공간은 가벽을 세워 워크인 클로짓으로 활용했고, 주방공간 옆에도 작은 유틸리티 공간을 만들어 베란다만으로는 부족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방 역시 벽면에 넉넉한 붙박이장을 시공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현관 전면과 주방 입구, 그리고 거실 베란다의 확장면 3곳은 그레이와 민트 컬러로 제작한 선반장을 배치해 통일감을 주었다그 위에는 앤티크하고 빈티지한 사진액자를 놓아 송글송글 알알이 예쁘게 맺혀 있는 가족의 추억들을 새겨 놓았다. (글 이하우징 이나영기자) 


[위아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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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기회를 잘 잡아서 운 좋게 잘 된 것 같아 보이지만 
실은 늘 그 곳에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잘 버텨 준 인내의 결실이다.
우리는 그 인내를 아는 사람을 "준비 된 자" "프로" 라고 부른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분명히 온다. 그러나 그 기회는 프로의 인내가 그것을 오라고 부른 것이다.

늘 긴장하면서 하루하루를 전쟁과 같은 스케줄을 살고 있는 폭풍같은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에 대한 여가들 즐거움과 쾌락등의 시간들을 줄이거나 잊은 채  떄론 몸의 고닮픔도 견디어 내며  긴장한 채 자신의 일에 충실한 삶을 통해  세상이 바뀌어 가는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또한 세상이 따뜻해 지도록 충만해지도록  자신이 알고 있는 감(感 )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려고 애쓰는 사람들도 있다.
전문인으로 지식을 전파하고 때론 기술을 전파하기도 하고  그 분야에서 달인이 되어 그 자리를 버티고 인내하는 사람들 그들은 프로라고 불리어지는데  그들이 그 자리에 있기까지 수많은 나날을 숨죽이면서  버티고 고뇌하며 스스로의 담금질에 거듭난 사람들인것이다.
우리 역시 프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점에 대해 때론 자만심도 있었다. 매사 평정하면서 노력했고 시간을 아끼면서   내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내일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점에 우리는 그런 사람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스스로들을 반성해 본다.


요즘들어 우리가 지키려 했던 것들 중 몇가지를 하지 못하고 있다.
얼마전 발을 다친 것 때문에 도통 움직이기가 싫어졌기에 그걸로 인해 내 생활의 패턴이 달라졌고 늘 하던 일들을 못하고 있었지만 그것도 역시 우리가 자신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것의 여파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한다.





[위아카이]

Posted by Wearekai



물론 간단하게 끝나는 협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긴 시간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어도 답이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이 공간의 구획이 나눠지기까지 협의되었던 길이를 재어보자면 몇박며칠이 걸렸을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 해답은 시원하지 않다. 
말이 최종안이지 이건 과정일 뿐이고 오늘 시간의 판박음은 내일이 되면 달라질 판이지만 그래도 가보는거다.
협의 후 말못할 공복감으로 오는 출출함. 물론 그건 생리적 배고픔을 떠나 무언가 먹어야 이 진한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은 허기짐이 아닐런지... 시간이 늦었고 피곤하지만 오늘은 함께 이 상황을 달래고 돌아서서 나와야 할 분위기인듯 하다. 


" 회식 자리에선 일 이야기 하지 맙시다. "

라고 큰 소리로 팀장님께서 선언은 했으나 결국 시간이 지날 수록 서로의 공감대 이야기는 이 병원의 공사판 이야기로 함께 나누게 되고 어찌되었든 그래도 탁상에 앉아 뻣뻣하게 이야기를 나눌 때와는 다른 분위기의노곤한 일 이야기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있다.
낮시간까지 업무에 시달리고 회의다 협의다 하며 줄줄히 꽤고 시간에 맞춰 동동거리는데 저녁까지 회식을 하며 일의 연장선을 만드는 것에 견해가 분분하다. 그러나 그 상황이 격식적인 자리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끼리  같은 일이야기를 하더라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긴장을 푸는 것. 어쩌면 그건 해소이고 돌파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그렇기에 이런 자리에서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같은 동료로서 느끼는 애정과 결속력이 생기기도 한다.
이 날과 같이 때론 발주처란 어려운 갑을 관계의 사람들도 함께 어울림을 가지면서 허심탄회한 어려운 점을 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기회도 가질 수 있는 즉흥의 회식!

모두들 일의 연장이란 생각보단 직장인으로 살아가면서 하나의 작은  즐거움의 자리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위아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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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프로그램에 제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장소: 온라인: www.Ziggle.co.kr
시간: ‎2011년 7월 28일 목요일 오후 4:00 (금일)  

 

위에 링크된 사이트로 접속하셔서 클릭하시면 온라인 생방송으로 함께 보실 수가 있딥니다.

 

 

 

지난 주 북포럼 <위기의 심리학> 의 책에 공동진행을 맡게 되어 저자 표창원교수를 모시고 인터넷 생방송하던 사진입니다.

 

 

 

청소년들의 정체성과 진로를 찾는데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직업의 세계와 꿈을 온라인생방송으로 멘토링해주니, 오프라인에도 직접 참여하셔서 학생들과 학부형들 편하게 참여하세요..

 

 

 

 

주소는 위의 지도에 나와있습니다.

서울의 폭우로 오늘 이 근방의  일대 도로사정이 어떨지 모르겠어요.

 

  • 위아카이대표, 다음파워블로거,“종합병원리모델링”저자 / 숙명여대 디자인대학원 석사 /

    건축인테리어의 세계 및 파워블로거의 삶 키워드:인테리어 건축가, 파워블로거

    강연주제  건축인테리어의 세계 및 파워블로거의 삶  (금일 4시) 
     

이 밖에 사이트로 접속하시면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가지신 분들의 멘토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이번 프로그램이 소개되어있습니다. ^^  

  

이런 기회가 제게 주어졌으니 주어진 시간 안에 방청하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까 어젯밤엔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제가 알고 경험했던 이야기들이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블친님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릴께요^^

 

여전히 서울의 하늘은 어두운 회색의 아침입니다,

많은 분들이 수해를 겪고 또한 인명피해까지 크게 속출한 이번의 안타까웠던 폭우로 세상이 더욱 어둡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우리들의 일상은 변함없이 흐르고 있는게 우리들의 삶인듯 하네요.

 

기운내시고 그나마 밝은 음악과 주변을 밝게 하여 마음은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테리어디자이너 노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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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자리가 부족해서 같은 층의 옆공간을 털어서 책상 몇개를 더 놓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ᆞ

확장공사란 말을 붙이긴 너무 창피하지만 어감은 그렇게 된 셈이군요!


어제는 설계팀 여직원들만 같이 짐을 나르며 괴력을 발휘했는데

오늘은 대전본사에서  두 과장님이 지원해 주셔서 함께 중국요리로 점심한상 차려 시켜먹었답니다. ㅎㅎ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머리를 싸매고 다시 배치하고 기존에 있는 파티션을 최대한 활용하였습니다ᆞ

자재를 가지고 직접 몸으로 뛰며서  시멘 슬레이트 벽돌을 나르면서 책장을 만들어 어제와 오늘 이틀만의 벼락공사가 완료되어가는군요!

에어콘이 아직 설치되지 않아 땀으로 범벅을 하면서도 모두들 집기를 나르며 힘들게 쓸고 닦고, 심지어 두들겨 박는 일도 여직원들 조차 서슴치 않고  힘을 발휘하면서 서로  웃고 떠들며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보람이네요!
아직은 작은 살림이지만 조금씩 재미붙여 늘여가는 모습속에 모두가 주인된 맘으로 이 조금 넓어진 공간에서 웃을 수 있으니까요!
제 방은 다른 한쪽편으로 이동하게 되어 아직 인터넷선이 연결되지 않아 폰으로 오늘 이렇게 살짝 글을 올려놓아 봅니다.
사진배열이 어설퍼서 잠깐 직원의 자리에서 다시 해 놓고... ㅎㅎ
또 다시 뜨거운 열기 속에 마저 끝내야겠네요. 그래야 낼부턴 정상적으로 일 할 수 있겠지요?
몸은 고되지만 이게 행복인가 싶어요 ^^

 

 

- 위아카이

Posted by Wearekai

A/S가 있더라도 성심껏 하면 마음이 통하기에 !
 

 

샷시속에서 흐르는 빗물이 확장공사로 싸서 막아버린 배수 홈통에 물이 역류한다. 정말 말하기도 창피한 서로간 말하기도 곤란한 A/S 를 접수받을 때의 우리 맘은 늘 구겨진 종이처럼  형편없이 쪼그라든다. 어떻게 하겠는가? 최선을 다했을지라도 누군가의 관리소홀로 이루어진 핸디캡을 받아들이고 처리해야하는 것. 장마비가 장대처럼 길게도 쏟아지는 요 근래 몇 통화의 오래된 우리 고객들의 얼굴이 다시한번 떠오르게 된 것도 이런 인연으로 다시 맺어진다.
그렇지만 그들도 알고 있다. 적어도 우리가 그 당시 함께 땀흘리고 노력했었음을 알기에 당장 불편을 주었다 할지라도 기다리고 있고 우린 그걸 쿨하게 정리해 주려는거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한번 우리들을 바라보는거다. 앞으로를 기약하며 ... 

 

 

 

[위아카이]

Posted by Wearekai


현장에서 하루를 지내는 많은 일 들 중에는 현장이 도면과 맞게 진행되는 것을 체크하는 것 외에도 작업자에게 지시하고 대면하는 일 , 고객과 협의 하는 일 , 그리고 때론 건설 현장을 돌아보고 즉흥 상담을 의뢰하는 사람들과의 대면등 수 많은 일들이 특정 또는 불특정의 사람들과의 연관되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간혹 가다 현장에서 여성분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 이렇게 험한 일을 여자분이 하는군요"라고 말을 듣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 일의 특성을 고려해 볼때  많은 사람들과의 적절한 조율과 끊임없는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관리자의 입장에서 여성이 갖는 유리함은 오히려 이렇게 무뚝뚝한 남자분 몇명보다도 그 역량은 월등하다.
단지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경험을 갖는다는 것을 젊은 여성의 입장에서 꺼려하고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설계실에서 설계만을 그려보다 결국 현장이 어떻게 진행되고 본인이 그려놓은 그림이 실제 현장과 어떻게 접목되어가는지를 모르고 결국 일을 배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사의 조직에선 누구나 편하고 좋은 자리에서 일하기를 원하지만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조금 힘든 일을 택해 그 것을 견뎌 보는 것을 택한다면 오히려 그 분야에 길은 무궁무진하고 더 두곽을 나타낼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여성이 보는 눈으로  깐깐하고 섬세한 현장을 만들어 낸다. 
일들을 진행함에 있어서 대화로 풀어가는 데에 온화하고 매끄럽게 , 현장에서의 애교가 미덕이란 말은 바로 이런점에서 여성의 장점을  발휘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애교는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내가 일하고 있는 건설현장에서 말 수 적고 온고하게 일만 하는 특성의 남자보단 적절하게 입 담이 있고 조근조근 설명하는 관리자들이 좋은 현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현장의 특성을 십 분 이해해서 그 떄 그 떄 상황에 맞게 관리자들과 협의하고 보고하면서 일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 그 현장을 살아있고 생동감있게 이끌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켜야 할 많은 수칙이 있고 땀흘리며 일하는 사람들이 어울어지는 곳이 건설현장이다.
거칠고 험하고 어려운 일을 하는 사람들을 다루어가며 조율하는 일이라기에 그런 점만을 바라보고 여성들이 일하는 것을 꺼려하기도 하고 남성들은 더욱 강함을 강함으로 다루려는 습성으로 군대식 조직으로 관리자로 나서는 그런 현장의 모습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이 곳은 고객이 원하는,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야하는 터전을 만드는 곳이기에 섬세함과 어울어짐으로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공유해가면서  함께 같이 일구어내고 만들어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지는 곳이 건설현장이고 그 문화를 지금까지 행해왔던 방식으로 때려맞추고 두들겨 맞추는 힘과 강압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애교가 미덕으로 서로의 대화가 통하는 인화의 모습으로 어울어질 수 있는 교감의 장이 되도록 노력해야한다.

 

 

[위아카이]

Posted by Wearekai

지난 겨울

 

이 곳은 나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준 곳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얻는 교훈은 절실함이 피부에 와 닿을 때에

그것을 극복해가면서 얻는 체험이 가장 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이 현장에서 있었던 나의 경험은 뼈저렸었던 기억이었지만 힘들었던 과정과 고통을

주변사람들 그리고 가장 의지할 수 있었던 나의 직원들과 현장의 사람들과 함께 극복해 갔고  그래서 지금은

지난 추억의 한 편이 되었다는 것이다.

 

 

 

 

11월 말에 출간될 나의 두 번째 책의 이야기는 이 곳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일을 하면서  현장완성사진을 제대로 찍기가 힘든 것은

종합병원리모델링이  하루가 바쁜 빠듯한 공사기간이다보니 스타트와 동시에 끝나고 나면 바로 진료가 시작되는 터에

사진조차 제대로 남기기는 여간해서 쉽지가 않다.

늘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그나마 이렇게 급히 돌아가고 있는 현장의 모습을 남기며

변화되는 모습들을 보이는 대로 찍고 있기 때문에 피고 지는 꽃을 촬영하는 시간의 흐름처럼

현장상황을 남기는 것!   그 것들은 그 시점 아니면 담을 수 없는 순간이다.

때론 그렇게 찍은 사진들은 단 한번도 보여지지 않은 채 사장되기도 하지만  기억들은 나의 폴더 저 한켠에

저장되었고   언젠가 그 사진들을  꺼내보며 내가 살며 이런 일들을 했구나 하는 나만의 히스토리이기도 하다.

 

 

 

 

 

내 블로그에 글로 기록되는 일들은 바삐 돌아가는  현장에서 보여지는 빙산의 일각이기도 하지만

그나마 그 것조차 기록하고 보여지도록 정리하는 것도 하루의 흐름속에 작은 시간을 내는 것이 여간 쉽지가 않다. 

 

현장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일이 진행되는 것을 날카롭게 신경쓰다 들어오면 긴장이 풀려 눈붙이기가 무섭게

잠들고 아침이 되고 마는 게 일상이려니 하지만 어느덧 조금씩 기록하고 글로 옮겨가는 솔솔한 재미를 붙인것은

나의 삶에 즐거움이고  그 시간동안 성찰의 기회와  미래의 다짐을 주는 시간이되기 때문이다.

 

 

 

 

 

책에 사진을 넣기 위해 그동안 지난 사진들을 골라보니 완성된 사진들이 좀 더 필요했다.

 

그래서 얼마  전 응급실 사진의 전경과 그 새 진행된 현장들의 곳곳을 둘러 사진을 찍기 위해

늘 함께 일하는 사진 작가와 추억이 가득 서린 이 현장을 다시 들어와보았다.

대낮같이 불켜진 응급실의 모습은 아픈 환자들로 가득했고 이 날따라 다친 아이가 급히 들어오고 있었기에

사진기를 가진 우리들의 모습이 응급실 스텝들에게 방해가 되는 것 같아서 조금 여유의 기간을 기다리기 위해

작가와 같이 커피한 잔을 빼서 마시며 응급실 뒷쪽 대기실에 앉았다.

 

그리고 지난 날  내가 이 자리에 앉아 남몰래 울며 서 있었던 모습을 회상해 보면서

눈시울이 적셔지기 시작했다.

 

http://blog.daum.net/shalrud2/7439714 (온마음을 다하여  정성껏 시공하겠습니다.)

 

 

블로그에 날마다 일기를 기록하던 나였지만  그 날 이후 난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고

조금 모든 상황이 정리가 된 후 위의 포스팅으로 나의 상황을 일축했던 기록이 있기에 다시 한번 꺼내보면서

이 때의 긴박했던 모습을 다시한번 떠올려 본다. 

 

 

 

 

 

목이 메었고 눈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혹시나 볼까 하고 소매로 훔치고는

복잡했던 현관 밖의 상황이 정리 된 듯 하여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조심스레 사진들을 찍어 나갔다.

 

 

그 때 긴박하고 다급했던 지난 날의 마음처럼 응급실에 들어오는 환자들도 그러할것 같아서

오늘 내가 이렇게 사진기를 들고 편히 들어가는 마음을 예전 그 복잡한 심경이 되어 들어가보니

과연 어떤 곳으로 이 곳이 보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마치 응급실에 실려들어온 환자들과 보호자가 된 느낌안에서의 프레임으로 본 시선이 같을꺼라 생각했다.

 

 

 

 

 

 

 

병원리모델링을 하면서 발상의 시작은 바로 이런 것이다.

내가 환자가 되었을 때에 이 공간이 어떠할까?

내가 환자가 아닌 제 삼자의 눈으로 볼 때 이 공간은 어땠으면 좋을까?

 

그게 원초적인 시점이 되어  만들어나갈 공간을 본다면 조금씩 답이 보이고 어떻게 이 공간을 만들어 갈 지에 대한 고민들이 조금씩

풀어지게 되는 것이다.

 

 

 

 

 

 

아까 온 아이는 괜찮을까? 하며 이 곳의 문을 열고는 미안한 마음에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기에

다가섰던 카메라를 접어들고 돌아나온다.

 

 

사람들이 사는 공간을 꾸미고

더구나 아픈 환자들이 드나드는 공간이 과연 무엇이 중요한 것일까에 대해

같이 만들어가는 사람들과 함께  많은 고민을 해야한다.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물질적 비용과 보여지는 이미지가 아니라 이 공간의 본질을 보고 그 안에서 느끼는 감(感) 이 우선이다.

 

해 왔던 일들에  대해 완성된 사진을 찍으며 조금 여유를 부리다보니  급히 일하며 겪는 시행착오들도 눈에 들어온다.

앞으로 가다가 돌이켜 보기도 하고 , 또다시 앞으로 허둥지둥 매진하기도 하지만

결국 그 길을 가면서 그 순간을 달리면서도 무엇이 우선인지에 대해서 잊지 말아겠다.

 

 

이제 또 다른 현장들이 기다리고 있고

시작되는 그 곳에 열정을 담기 위해 지난 현장들의 모습을 보면서

상상의 공간을 현실로 가져오는 나의 일을 소중히 여기고

사람들이  그 곳에서 행복한 모습을 떠올려보며 이제 새로운 오늘을 향해 달려나간다.

Posted by Wearekai

책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는 심플하고 간단해 보인다.

마지막 완성사진의 군더더기 없는 표현을 위해 색감을 더 예쁘게 보이게도  하는 건축사진의 결과물은 그렇게 깨끗하다.

 

 

 

 

그래도  이 분야에서  최고로 자부할 수 있는 월간 인테리어[INTERIORS] 에 소개되어지는 포트폴리오들을 보면

상상을 초월할 수 없는 창의적 공간들이 그림처럼 펼쳐지기 때문에 작품마다 완성도가 높아서

이 책속에 자신들의 작품을  실어보고 싶어하는 로망이 되는 월간지이기도 하다.

 

 

 

 

 

 이 번 칠월호에 회사에서 작업한 청주성모병원 외래동 기사가 수록되었다.

 

 

 

 

인테리어 관련 기사이기때문에 외관에 대한 설명보다는 공간에 대한 설명을  주안점으로 기술하였다.

글은 지난 번 소개했듯이 외래동의 색채계획에 대하여 쓴 글이다.

 

 

 

 

잡지에 소개된 사진은 위의 사진처럼 공간의 마감위주로 깔끔한 전경으로 수록되었고 그로인해 병원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을 잘 보여지도록

시원시원하게 편집이 되어 마음에 든다.

 

 

 

 

각기 도면과 함께 어울어진 사진들. 그리고 컬러감 있게 표현된 공간들이 이 곳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일년이 넘게 걸려 완성된 공간이다.

책에서 보여지는 말없는 이미지가 완성되기까지 이 곳에서 일했던 수 많은 사람들의 손길은 이 사진 속엔 나타나지 않는다.

 

 

 

 

 

완성까진 과정이 있고

그 과정안엔 수 많은 시행착오들과 사람들의 숨결이 베어있기 마련이다.

 

존재하지 않는 무에서부터...  머릿속 창의력이 종이에서 그려지고  버려지는 낙장들의 산더미같은 종이들.

그리고 그것들이 차곡차곡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기까지

 

 

 

 

이름모를 사람들의 숨결과 흘린 땀방울.

하루하루 쌓여져 가던 그 시간들의 결실은 이렇게 말없이 존재하게 되고 이제 쓰임이 되려고 한다.

 

 

 

 

작은 결실 큰 결실 그 무엇이 되더라도 무에서 유가 될 때까진 진통과 고통이 따르기 나름이다.

그걸 직접 그 안에서 겪어내고 참는 사람들의 결과가 아름다운 결실이 되어 이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안식처가 되고 유용하게 쓰여지려고 한다.

 

 

 

 

그동안 이 작은 박스안에서 만들어낸 우리들의 생각과 땀과 노력이

예쁜 책에 나오게 되어 기쁘고 그 기쁨을 우리 직원들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발주처인 청주성모병원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눠드리고 

만들어진  외래동에서  환우들이  용기를  얻고 희망의 꿈을 주는 병원이 되길 기원해본다. 

 

 

인테리어디자이너 노미경

Posted by Wearekai



클라리언트는 아들도 서울로 대학을 오게 되어 교직을 그만두시고 서울 근교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남편도 서울로 발령이 나게 되어 공기좋고 살기 좋은 곳을 찾아 판교의  주택단지로 조성된  타운하우스를 분양받았다고 하셨다.


너무나 아름답게 조성된 단지를 들어서니 이 곳은 눈에 익숙한 전경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벌 써 몇 해 전 외국인 건축가들이 단지를 몇 블록으로 만들어 조성하여  설계를 한 타운하우스 형태의 주택으로 스포트를 받았던 바로 그 곳이었다.
주변의 경관으로 볼 때 뒤엔 산이 있고 앞으론 전망이 트였으며 곳곳의 산책로는 사진의 모습 이상으로  아름답게 잘 조성이 되어있어서 여기에 무엇을 고쳐야할 지 영문도 모른 채 난 그저 처음엔 우리 클라이언트의 집을 전면 수리해야한다는 의뢰가 오히려 반문으로 느껴졌을 정도로 이 곳의 전경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보여지는 건물의 외관으로 봐서는 박스형의 통일감 있는 외관으로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일본의 건축가가 설계했다는 느낌을 한 눈에도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이었고, 담장 없이 집들 사이 함께 한 군락을이루면서 어울리도록 하는 컨셉으로  개방감 있게 만들었구나 하고  감탄도 했다.

고객이 왜 이렇게 훌륭한  집을 고쳐야하는 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은 채 이국적으로 조성된  타운하우스 전경을 감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 고객은 키를 가져와 우리에게 집안으로 들어가길 청했다. 그리고 집과 가까이 갈 수록 나 역시 이 집에 대한 먼 발치에서 보는 느낌과 조금씩 동떨어져가는 어색함들이 하나하나 보여져가기 시작하고 있었다.

나 역시 건축을 하는 입장에서 이 집을 아무리 너그럽게 보면서  이 집을 설계한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보려고 해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고 점점 화가 분출되기 시작하고 있었다.
집은 외부에서도 보기에 좋아야하겠지만 일단 집에 들어와봐야 안다고 문을 열고 들어와보니 이 상태로 이사를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것을 어느누가 봐도 알 수가 있었다.
1층이 현관이고 파티션 역할을 하는 신발장으로만 분리 되어있다. 아마도 설계자 입장에선 1층은 현관과 응접실 개념으로만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기에서 벌써 오류이다. 어디까지나 우리나라 어느 누구도 밖을 바라보고 채광을 할 수 있는 조망이 되는 거실을 갖고 싶어하는게 소망인데 자연채광으로 밖을 바라보게 만든 이 곳은 누가봐도 가족들이 거실의 개념으로 제일 많이 머물게 되는 공간이기 떄문이다. 바닥은 차가운 화강암의 대리석으로 현관 밖의 바닥과 집안의 바닥은 거의 동일한 수평이고 만약 홍수라도 나는 터엔 이 집은 물이 가득 들어올 구조로 되어있는 불안한 느낌이다.
이 집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결정하고 이 일에 가담하고 생각을 위한 도면을 그려내면서 잠못자고 했을터인데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볼 때 이 건축물에서 느껴오는 이미지는 적어도 일본인 건축가라서가 아니라 전혀 우리네 주거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지 않았고 아예 알려고도 하지 않았으며 마치 우리 주거문화를 일본의 60년대 초창기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만  설계하여 적용한 집이라는 느낌으로 밖엔 여겨지지 않았다.

예쁘고 멋진 집에 살려면 조금 불편함을 감수하라는 말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이건 그런 불편함을 떠나 전혀 사람에 대한 배려가 되어있지 않은  집으로 구석으로 몰린 가정주부의 모습의 등돌린 우울한 모습.
온 가족이 모여 웃고 즐길 수 있는 가족실은 항상 커텐을 내려치고 어두캄캄하게 있어야 한다는 것을 고려해보면과연 이 건축가의 마음은 도무지 어떤 가족의 이미지를 연상하며 집을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밖에는 들지 않았던 것이다.

전망을 조망할 수 있는 2층의 침실공간엔 열 수 없는 가로형 수평루바로 채광을 조절하게 되어있지만 실제 이 공간 안에서 밖을 바라보면 그 멋진 경관을 모두 가로 창살로 드리워져 갖혀있는 모습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20년 가까이 리모델링을 하면서  새아파트를 분양받아 집을 고치는 일을 할 때 때론 과용의 비용을 들여 그 나름대로 살 만한 공간이지만 조금 무리다 싶을 정도로 값비싼 디자인을 할 경우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대부분 요즘 분양하는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너무도 합리적이고 편한 동선으로 크게 고치지 않고서도 약간의 커튼과 가구배치로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독특한 집을 연출할 수 있게 되어있다.
입주해서 살고 있는 사람들 100%는 다시 커튼으로 내리치고 벽을 만들고 있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우리 고객은 망설이고 있다. 과연 이 곳을 들어가서 살아야 하는지 비싼 집을 구입했는데 턱없이 많은 돈을 들여 집을 지을 만큼의 비용의  감당을 어떻게 감수해야하는지.. 아마도 이런 행위는 여기뿐만 아니라 보여지지 않는 곳에서도 많이 있을지도 모른다. 
설계자는 미래를 바라보고 앞을 내다본 건축이라며 자신하고  우리네 사람들이 이걸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적어도내가 생각하는 집이란 당장 살아가는 바로 지금 현재이다.  미래가 아닌 지금 먹고 자고 숨쉬는 그런 일상이고  보금자리이기에 겉멋 들어진 집에 대한 우리의 불편하고 답답했던 견해를 이렇게 드러내보고 있는 것이다.

 

 

[위아카이]

Posted by Wearek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