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서울디자인페스티벌 디자인 행사가 지난 2014.11.26.()~2014.11.30.()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로 벌써 13번째 개최되는 2014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의 주제는 '균형 잡힌 삶을 위한 건강한 디자인' 이며, 디자인세미나는 이를 토대로 다양한 세션이 마련되었답니다.

그중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과는 별도로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되었던 디자인세미나는 각기 다양한 주제들을 가지고 각 분야의 유명인사들의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그중 1126일 수요일 첫 스타트를 저희 위아카이 노미경 대표님이 멋지게 열어주셨는데요.

노미경 대표님은 위아카이대표이시자 한국 헬스케어디자인협회의 홍보이사를 맡고 계시며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인 활동을 하고 계시는 멋진 디자이너이신데요. 이번 강연제목은 사용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디자인으로 현재 변화되고 있는 의료공간디자인의 추세와 변화에 대해 디자인과 접목시켜 본인이 경험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공간 디자인을 통한 환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많은 요소들에 대해 강연해 주셨습니다.

크게

1.달라져 가는 병원의 환경 2.사용자중심 의료공간의 사례 3.인간중심 공간디자인 으로 나누어 강연을 진행해 주셨는데요.

 

 

첫 번째 달라져 가는 병원의 환경에서는 따뜻한 감성의 공간,환자중심 마인드인 Image Power와 병원 공간의 고품격 차별화인 Brand Power를 말씀하시면서 미국 mayo clinic의 사용자 중심의 치유환경으로서의 고객만족에 대한 사례,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키는 동화 속 세계를 만들어 병원을 두려움의 공간이 아닌 긍정적인 공간으로 연출한 The Royal Children’s Hospital 영국 왕립 어린이병원 의 사례를 통해 가장 이상적인 의료경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환경등을 맥락적으로 일관되게 재구성하는 노력을 보여주셨습니다.

 

 

 

두 번째 사용자중심 의료공간의 사례에서는 근거기반디자인과 서비스디자인으로 나누어 설명해주셨는데요.

근거기반디자인 Evidence-based design (EBD)은 건축과정에서 최선의 (치유)효과를 내기 위해 신뢰성 있는 연구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는 작업으로 물리적 환경이 건강과 치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례들을 보여주셨습니다.

 

 

다음으로 요즘 가장 핫한 이슈인 서비스디자인에서는 수십년간의 실무를 통해 공간디자이너이신 노미경 대표님이 서비스디자인을 알게 되면서 그동안 일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가 무엇이었으며 그 간격이 폭을 좁혀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셨다고... 이는 사람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동안 구조의 공간적인 미학과 기능에 치중했던 의료공간이 앞으로는 인간적인 관계를 더 생각하는 감성을 고려하는 서비스디자인을 배우는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노미경 대표님 말씀대로 의료공간디자인은 서비스디자인을 접목시켜 미적이고,기능적인 효율성을 넘어서 환자의 경험과 심리적인 치유의 단계로 가는 인간중심으로의 변화를 하고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암센터, 꽃보다 할배 약주머니 서비스디자인, 강북삼성병원의 희망방 프로젝트, 연세의료원 암병원,청풍호 노인사랑병원,응급의료센터 등을 통해 그간의 숱한 현장경험과 사례연구를 통해 인간중심,사람중심의 병원으로 변해가는 병원에의 노력을 재미있게 보여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중심 공간디자인에서는 인간중심디자인의 3가지관점인 적합성,실현가능성, 지속성 을 녹여내어 다가오는 미래에는 의료공간 디자인이 새로운 분야로서, 이를 다양한 분야와 접목시켜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라고 하시면서 사람이 중심이다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강조해 주셨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디자인강연을 들으면서 수많은 현장과 리서치와 연구를 통해 사람 중심의 디자인을 위해 노력하는 노미경 대표님의 뜨거운 열정과 곧은 철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멋진 강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Wearekai

지난 겨울

 

이 곳은 나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준 곳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얻는 교훈은 절실함이 피부에 와 닿을 때에

그것을 극복해가면서 얻는 체험이 가장 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이 현장에서 있었던 나의 경험은 뼈저렸었던 기억이었지만 힘들었던 과정과 고통을

주변사람들 그리고 가장 의지할 수 있었던 나의 직원들과 현장의 사람들과 함께 극복해 갔고  그래서 지금은

지난 추억의 한 편이 되었다는 것이다.

 

 

 

 

11월 말에 출간될 나의 두 번째 책의 이야기는 이 곳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일을 하면서  현장완성사진을 제대로 찍기가 힘든 것은

종합병원리모델링이  하루가 바쁜 빠듯한 공사기간이다보니 스타트와 동시에 끝나고 나면 바로 진료가 시작되는 터에

사진조차 제대로 남기기는 여간해서 쉽지가 않다.

늘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그나마 이렇게 급히 돌아가고 있는 현장의 모습을 남기며

변화되는 모습들을 보이는 대로 찍고 있기 때문에 피고 지는 꽃을 촬영하는 시간의 흐름처럼

현장상황을 남기는 것!   그 것들은 그 시점 아니면 담을 수 없는 순간이다.

때론 그렇게 찍은 사진들은 단 한번도 보여지지 않은 채 사장되기도 하지만  기억들은 나의 폴더 저 한켠에

저장되었고   언젠가 그 사진들을  꺼내보며 내가 살며 이런 일들을 했구나 하는 나만의 히스토리이기도 하다.

 

 

 

 

 

내 블로그에 글로 기록되는 일들은 바삐 돌아가는  현장에서 보여지는 빙산의 일각이기도 하지만

그나마 그 것조차 기록하고 보여지도록 정리하는 것도 하루의 흐름속에 작은 시간을 내는 것이 여간 쉽지가 않다. 

 

현장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일이 진행되는 것을 날카롭게 신경쓰다 들어오면 긴장이 풀려 눈붙이기가 무섭게

잠들고 아침이 되고 마는 게 일상이려니 하지만 어느덧 조금씩 기록하고 글로 옮겨가는 솔솔한 재미를 붙인것은

나의 삶에 즐거움이고  그 시간동안 성찰의 기회와  미래의 다짐을 주는 시간이되기 때문이다.

 

 

 

 

 

책에 사진을 넣기 위해 그동안 지난 사진들을 골라보니 완성된 사진들이 좀 더 필요했다.

 

그래서 얼마  전 응급실 사진의 전경과 그 새 진행된 현장들의 곳곳을 둘러 사진을 찍기 위해

늘 함께 일하는 사진 작가와 추억이 가득 서린 이 현장을 다시 들어와보았다.

대낮같이 불켜진 응급실의 모습은 아픈 환자들로 가득했고 이 날따라 다친 아이가 급히 들어오고 있었기에

사진기를 가진 우리들의 모습이 응급실 스텝들에게 방해가 되는 것 같아서 조금 여유의 기간을 기다리기 위해

작가와 같이 커피한 잔을 빼서 마시며 응급실 뒷쪽 대기실에 앉았다.

 

그리고 지난 날  내가 이 자리에 앉아 남몰래 울며 서 있었던 모습을 회상해 보면서

눈시울이 적셔지기 시작했다.

 

http://blog.daum.net/shalrud2/7439714 (온마음을 다하여  정성껏 시공하겠습니다.)

 

 

블로그에 날마다 일기를 기록하던 나였지만  그 날 이후 난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고

조금 모든 상황이 정리가 된 후 위의 포스팅으로 나의 상황을 일축했던 기록이 있기에 다시 한번 꺼내보면서

이 때의 긴박했던 모습을 다시한번 떠올려 본다. 

 

 

 

 

 

목이 메었고 눈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혹시나 볼까 하고 소매로 훔치고는

복잡했던 현관 밖의 상황이 정리 된 듯 하여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조심스레 사진들을 찍어 나갔다.

 

 

그 때 긴박하고 다급했던 지난 날의 마음처럼 응급실에 들어오는 환자들도 그러할것 같아서

오늘 내가 이렇게 사진기를 들고 편히 들어가는 마음을 예전 그 복잡한 심경이 되어 들어가보니

과연 어떤 곳으로 이 곳이 보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마치 응급실에 실려들어온 환자들과 보호자가 된 느낌안에서의 프레임으로 본 시선이 같을꺼라 생각했다.

 

 

 

 

 

 

 

병원리모델링을 하면서 발상의 시작은 바로 이런 것이다.

내가 환자가 되었을 때에 이 공간이 어떠할까?

내가 환자가 아닌 제 삼자의 눈으로 볼 때 이 공간은 어땠으면 좋을까?

 

그게 원초적인 시점이 되어  만들어나갈 공간을 본다면 조금씩 답이 보이고 어떻게 이 공간을 만들어 갈 지에 대한 고민들이 조금씩

풀어지게 되는 것이다.

 

 

 

 

 

 

아까 온 아이는 괜찮을까? 하며 이 곳의 문을 열고는 미안한 마음에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기에

다가섰던 카메라를 접어들고 돌아나온다.

 

 

사람들이 사는 공간을 꾸미고

더구나 아픈 환자들이 드나드는 공간이 과연 무엇이 중요한 것일까에 대해

같이 만들어가는 사람들과 함께  많은 고민을 해야한다.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물질적 비용과 보여지는 이미지가 아니라 이 공간의 본질을 보고 그 안에서 느끼는 감(感) 이 우선이다.

 

해 왔던 일들에  대해 완성된 사진을 찍으며 조금 여유를 부리다보니  급히 일하며 겪는 시행착오들도 눈에 들어온다.

앞으로 가다가 돌이켜 보기도 하고 , 또다시 앞으로 허둥지둥 매진하기도 하지만

결국 그 길을 가면서 그 순간을 달리면서도 무엇이 우선인지에 대해서 잊지 말아겠다.

 

 

이제 또 다른 현장들이 기다리고 있고

시작되는 그 곳에 열정을 담기 위해 지난 현장들의 모습을 보면서

상상의 공간을 현실로 가져오는 나의 일을 소중히 여기고

사람들이  그 곳에서 행복한 모습을 떠올려보며 이제 새로운 오늘을 향해 달려나간다.

Posted by Wearekai


환자중심의 동선

위급한 환자들에게 눈을 돌릴 수 없는 의료진의 시선은 이렇게 양방향으로 레이다망이 되어 감시하고 있다면 환자들에겐 그 이상 든든한  보호막이 어디에 있을까?
원래 있던 자리에  응급실을  운영하면서 두배 면적으로 확장되는  리모델링공사는 3개월에 걸쳐  3차공사로 진행되어 어제(2011.2.25.12시) 완공 기념 축복식이  있었다. 청주교구청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님께서 직접 축복식에 미사를 거행하셨다.
전 날까지만 해도 햇볕 따뜻한 날씨였는데 어젠 기온이 떨어져 야외에서 마련된 식장 곳곳에 가스난로까지 동원되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축복미사에 퍼지는 성가와 기도로 청주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가 많은 위급한  환자들이 조속한 처치로 생명의 위험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의료진과 스텝들이 한마음되어 전인치료에 선두주자가 되는 곳으로 거듭나길 다 함께 축복하였다.  

응급실에서의 근무  
 
늘상 이렇게 근무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런 모습들이 일상이 되고 있을테니
얼마나 고달프고 힘들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적어도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앉을 자리 조금은 편하고 보는 즐거움이라도 있도록 밝고 환한 이미지의 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하는 것이 위아카이가 추구하는 병원이다.  
아직은 이렇게 공사중에 비어있는 공간이지만 이 곳은 환자들의 쉼터가 되는 곳이기도 하고 일하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하늘을 바라보는 곳이다. 
이 곳의 몇 달후에 또다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추억을 만들어주는 공간이 되도록 꾸미고 있는 우리들의 저마다 손길에도 그 손끝마다 세심함과 정성이 깃들어주길 기도해 본다. 
비록 열악한 현장사무실이지만 이 곳에서 나오는 도면들, 같이 어울리는 직원들의 서로간에 말한마디 역시 비록 몸으론 힘들지만 격려해주고 아껴주는 화합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 
그동안 만들어왔던 공간 하나하나에도 모두 다른  의미가 있었듯이 앞으로 만날 공간에도  새로운 이야기 가득 채워지길 바란다. 






[위아카이]

 

 

 

 

 

 

 

 

 

 

 

Posted by Wearek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