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현대인들

그들을 위로하는 공간이 있다면?


현대인들은 고독합니다. 





네모낳게 각진 건물들 
철통같이 잠가버린 현관문
적막함이 흐르는 거실 

이러한 공간을 들여다보면 
현대인들이 얼마나 고독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왜 자신만의 섬 안에 

갇혀 있게 된 걸까요? 


그들은 왜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제대로 된 소통을 할 수가 없게 된 걸까요? 


#치유공간인테리어 전문가 노태린은 
고립된 공간 안에서 외로움에 고통 받는 현대인들을 보며 
어떻게 하면 그들을 치유할 수 있을까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공간 안에 치유의 힘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공간을 통해 자연스레 치유받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행복감을 
느끼게 해 줄 공간을 기획하기 위해 그녀는 결심했습니다.  

그녀는 일본으로 떠났고, 결국 그 답을 찾아왔습니다. 

여러분들을 보다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커뮤니티 공간의 힘, 
커뮤니티 케어시설 쉐어가나자와에서 그 힌트를 찾아보세요~! 




1) 지속가능한 공동체 어떻게 만들어질까? 


일본에서는 '지역창조'라는 이름으로 
'지역이 각자 풍부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하자'라는 이슈를 내걸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각 지역마다 '생애활약마을'이란 케어시스템을 통해 주민들이 교류를 하고 
지역의 포괄의료시스템과 연관하여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 이들의 목표인 것이죠. 

각기 많은 정부 지원금이 걸려 있는 이 제도에 쉐어가나자와는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만큼 이 곳은 공동체가 다른 곳에 모범이 될 정도로 자발적인 참여도가 높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수확물을 입소인들이 직접 재배하고 있는데 근처 초등학교 학생들이 농작물 체험을 하기 위해 이곳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입소자들이 입소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한 달에 30시간 봉사를 하는 것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입소자들이 쉐어가나자와 커뮤니티 안에서의 생활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입소 비용은 절감시키고, 생산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구성된 것입니다.

이 공간을 기획한 이들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2) 크고 작은 부딪힘, 화합이 시작되다 


일본은 인구 감소로 인해 노동자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어 정부에서 고령자 및 장애인 인력 창출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5년에는 운영이 잘 이뤄지고 있는 쉐어가나자와에 정부 관료들까지 시찰을 하면서 이 곳에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서도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2015년 장애인이 머물고 있는 이 곳을 인근 주민들이 반대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간 바자회와 다른 이벤트에 대해 지역 주민들과 교류가 활발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것은 하나의 특별한 행사일 뿐 지역 주민과의 교류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또 다시 인근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과 협의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서로 간에 얼굴을 맞대면서 크고 작은 부딪힘을 통해 서로 자연스럽게 경계를 허물기 시작한 것이죠. 


하나의 사례로 사진 속에 보이는 자전거를 옮기는 사람은 장애인으로 계속 자전거를 한 방향으로 놓는 것에 집착하는 병이 있는데 가끔 일반 주민이 그것을 모르고 다른 곳에 놓을 때 계속 나타나서 자전거를 같은 방향으로 놓았다고 합니다. 

처음 이런 부분을 인식하지 못했던 주민들은 이런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있었으나 오히려 이후 서로 이들에 대한 병들을 걱정하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 이들이 보이지 않으면 잘 지내는지에 대한 안부를 묻기도 했다고 합니다.



3)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공간


대목욕장의 좋은 시설은 주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 함께 마음을 터 놓는 계기가 되고,
입소자들이 봉사하면서 운영되는 식당 역시 사람들이 어울리는 또 다른 장소가 됩니다. 

입소자들이 각각의 재능을 통해 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농작물을 키워 수확하면서 지속가능하게 살아가는 공동체

이것이야 말로 현대인들의 고독하고 외로운 사람들이 
서로 어울리며 오랫동안 살아가는 앞으로의 우리들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4)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며 상생하는 공간 


위의 마크는 쉐어가나자와의 모든 것이 담긴 엠블럼입니다. 
오른편 원 밖에 아주 작게 검은 점이 있는데 그것은 그림의 모든 것을 받쳐주는 그림자라고 합니다. 

지역의 삶에 그림자가 되어 쉐어가나자와가 상생한다는 그들의 의지인 것입니다.




5) 따로 또 같이 


서비스 결함 고령자용 주택은 나무의 온기가 넘치는 목조 주택입니다. 
전용공간은 1LDK로, 소중한 가족의 일원인 반려동물과도 함께 살 수 있습니다. 

테라스에선 자연광과 바람을 느낄 수 있고 마을을 감싸는 녹색의 나무들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리빙살롱 등의 공유 공간도 충실하며, 적당한 거리에서 사람들과 이어져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위의 주택은 아틀리에가 딸린 학생용 주택입니다. 가나자와 미대생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틀리에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민에게도 개방되어 있어, 병아리 예술가의 작품을 응원할 수 있습니다.


5) 아동을 위한 시설들


1) 일반 아동시설 

3개의 기능 '아동발달지원센터', '방과후 데이서비스센터', '보육소 등 방문지원센터' 원스톱 상담의 '아동발달지원센터'는 아이의 성장을 걱정하는 가족에게 다양한 각도로 지원합니다. '방과 후 데이서비스센터'는 아이들이 주제가 되어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체험함으로써 감성을 키우고, 개성을 발휘하고,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방과 후 데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S-베란다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입니다. 모두가 함께 즐기고 협력하는 '공유 베란다'가 목표입니다. 

2) 장애인을 위한 복지, 아동입주시설

장애의 특성, 연령, 지역, 생활을 위한 준비의 필요성 등에 따라 거실이 4개의 유닛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모두가 개인 공간에서 차분하게 보낼 수 있으며 필요 시 거실에서 직원이나 다른 이용자와 시간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로 운영되어, 가정적인 분위기 하에 이용자가 침착하게 지낼 공간을 꾸리고 있는 것이죠.


삶에 보람이 있는 사람이 생존 지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하고, 
노인 역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때 건강지수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고령자의 데이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정부 또는 기관들의 노력이 싹트기 시작한 요즘 
짜여진 제도뿐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로 살아갈 수 있는 자발적 문화가 형성되어야 
지속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투어를 통해 더 절실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입소자들이 다양한 자기 분야의 일들을 스스로 만들어 가면서 
스스로가 쉐어 가나자와의 일원임에 대한 소명의식을 자발적으로 갖게 되어간다는 
이들의 삶을 통해 즐거움이 깃든 행복한 마을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런 어울림으로 머물고 싶은, 내가 살고 싶은 곳이 이런 곳이로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앞으로 위아카이의 치유공간디자이너 노태린이 만들어갈 공간도 
이 곳에서 느낀 생각과 마음이 담기게 되겠죠? 

그 공간이 사람들에게 전해져 
그들의 삶이 좀 더 따뜻하고 행복해지길 바라봅니다. 

BY. 위아카이의 치유공간디자이너 노태린

Posted by Wearekai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