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생각하는 
병원은 어떤 모습인가요?

 


조금 딱딱하고, 차갑고, 무섭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신가요? 

여기, 다소 차갑게 느껴지는 병원을 
따스한 감성으로 변화시켜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치유공간 디자이너 노태린 대표입니다. 

 

노태린 대표는 <공간은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종합병원 확 뜯어고치는 여자>의 
저자로도 유명하며 종합 병원에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접목한 의료 공간을 컨설팅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치유공간 디자이너 노태린은 지난 3월 28일 강남 세브란스 병원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주제는 <치유공간으로 접근하는 병원 건축과 디자인> 이었는데요. 

그녀의 강연 내용을 통해, 어떻게 공간이 사람의 뇌에 영향을 미치고, 
어떤 요소들이 사람의 병을  치유해 가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노태린, 병원과 썸타기 시작하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을 시작으로 병원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시작하게 된 노태린 대표. 

병원리모델링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낯선 첫만남, 노태린 대표와 병원공간 사이에 썸이 시작됩니다.  

 

죽기 직전에 가는 방, Hospice 

그녀는 이 공간을 깨끗하게 리모델링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테이블 위의 꽃, 그림, 소품 등 환자의 시선이 머무는 하나하나가 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보게 될 사물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환자가 걸어가는 황천길은 
왠지 노르스름하지 않을까?

 

그녀는 병원 공간을 리모델링 할 때 디자이너로의 입장만을 가지고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중심의 설계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는데요.  직원들과 환자 등 병원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를 파악해가며 공간을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이 공간이 완성되자, 병원 내 다양한 부서의 사람들이 이 공간으로 모여들어 투어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병원 내 사람들이 모여드는 거점 공간이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공간에서 살고 있는가?

 

앞면이 트여있어 햇빛이 들어오는 공간에서 살게 되는 경우, 하루를 시작하는 활력이 달라지게 됩니다. 
하루 하루가 달라지면, 나의 삶 전체가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공간은 당신의 에너지에, 당신의 하루에, 곧 당신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장소가 달라지면 나쁜 쪽이든 좋은 쪽이든 사람도 달라지게 됩니다. 

 


 

 

나에게 행복을 주는 공간 

 

사람들은 자연과 함께할 때 행복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아픈 환자들은 발코니가 넓고 창이 커서 나무와 꽃이 잘 보이는 공간에서 더 빨리 치유가 됩니다. 치매 환자들은 숲길을 산책하고 정원에서 차를 마실 때 인지기능이 오래 유지됩니다. 

지금 내가 있는 공간은 
과연 나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공간인가요? 

 

설거지를 하면서도 거실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아일랜드 키친에서는 큰 만족감을 느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아일랜드 키친에서 애착형성 호르몬인 옥시토신의 분비가 늘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을 때도 가장 행복한 사람은 서재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가족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면 거실은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져야 합니다. 우리 가족이 언제 행복한지를 알아야 좋은 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람을 헤아리는 학문, 신경건축학 

 

신경건축학은 사람을 헤아리는 학문입니다. 뇌 측정 데이터를 기반하여 공간이 사람에게 미치는 정확한 영향력에 대해 알 수 있는데요. 천장 높인 연구소, 숲이 보이는 병실, 파란 벽지의 공부방이 사람의 창의성을 높이고, 정서를 안정시킨다는 연구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고 최근 뇌과학자, 건축가, 디자이너들이 공간에 접목시킨 사례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힐링포인트 01. 자연 도입 

 

병원에서는 이러한 신경건축학에서 연구된 사례를 토대로  
힐링을 위한 포인트로 자연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자연을 느끼며 자연채광을 통해 힐링하는 힐링 스페이스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연을 바라보며 암을 치료하는 명지병원

건물과 자연이 결합된 쿠텍푸아트 병원

자연채광을 통해  암을 치료하는 환자들

아침부터 밤까지 
실제 자연채광을 받는듯한
느낌을 똑같이 재현해준 인공조명

중환자들을 위한 별자리 천장 


 

위아카이의 프로젝트 
민트병원 :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2016년 문정동에 600평 규모로 오픈을 한 민트병원은 
환자 중심의 디자인을 공간 곳곳마다 엿볼 수 있는 병원으로
위아카이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18년 K 디자인 어워드를 받게 되었습니다. 

MINT 병원은 사용자와 설계자와의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며, 
이를 바탕으로 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이 구현되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디지털 월, 자연채광, 벽지컬러, 동선, 조명 등 철저히 사용자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디자인했습니다.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동선을 짰고, 오랜시간 머무는 만큼 일상에서의 삶과 최대한 유사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습니다. 또한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 차가운 병원이 아니라 좀 더 따뜻한 병원의 이미지를 만들어내 이 공간을 사용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었습니다. 


위아카이의 프로젝트 
기도실 : 작은공간, 집중의 공간 

 

낮은 천장의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더욱 더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인 기도실 

이 안에서 사람들은 깊은 내면의 자신과 마주하고
진정한 치유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소셜 기반으로 참여자를 모집하여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게 된 기도실 프로젝트.
소셜을 통해 사용자의 아이디어를 전해 듣는 서비스 디자인 프로세스를 도입하여 
한 평의 기도실을 완성시켰습니다. 

 


힐링포인트 02 : 컬러 

 

컬러는 환기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공간에 활용되었을 때 그 자체만으로도 큰 힐링 에너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코랄 핑크를 포인트로 활용한 건물들입니다.


힐링포인트 03. 디지털 환경 

디지털 도구가 발달되면서 점점 힐링을 주는 방식도 변화되고 있습니다. 
반고흐, 헤르만헤세, 모네 등의 유명한 작가들의 명화작품을 디지털아트로 제작하여 
명화작품이 가지고 있는 힐링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여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대에 흐름에 맞게 치유공간을 구성하는 방식도 그에 맞게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들었던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진행된 치유공간 디자이너 노태린의 
<치유공간으로 접근하는 병원 건축과 디자인> 강연. 

 

위아카이와 해외 사례를 통해 자연, 컬러, 디지털환경 등 
병원 디자인에 도입시킬 수 있는 힐링의 포인트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신경건축학이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강연의 생생한 현장이 궁금하다면, 
아래 영상으로 >> 

https://youtu.be/GJHSgj9FYNQ

 

공간에게서 위로받고 치유된다

 

공간에게서 위로받고 치유받는 다양한 신경건축학 이야기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의 강연처럼 풍성한 공간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치유공간 디자이너 노태린의 <신경건축학개론>을 구독해주세요. 

매주 금요일 새벽 6시 네이버오디오클립,팟캐스트,유투브로 발행됩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1531

 

치유공간디자이너 노태린의 <신경건축학개론> (by 엠유주식회사 )

공간에 담긴 사람의 모든 이야기 [신경건축학개론] 노태린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스스로를 변화시키기 위해 매년 1월 다이어리에 새로운 다짐을 적어놓고는 합니다. 하지만, 계속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게 되고 그런 자신에게 실망하고는 하죠. 그건 여러분의 탓이 아닙니다. 진정한 변화는 의지가 아닌 주변 공간이 변할 때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공간 이야기 치유공간 디자이너 노태린의 [신경건축학개론] 지금 시작합니다.

audiocli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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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카이의 사용자 중심 디자인,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일반적인 병원 인테리어 업체와는 

차별화된 위아카이만의 디자인 방식 


그 디자인 프로세스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 궁금하시지 않나요?


오늘 위아카이의 박의선 부사장

스토리를 통해 그 비밀을 하나 공개하고자 합니다. 








일반적인 병원 인테리어 업체는 병원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설계되는 Top down 방식을 고수합니다. 


하지만 위아카이는 Down Top 방식, 

즉 사용자 중심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설계하고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른 업체들과는 다른 차별화 포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병원 인테리어에는 병원을 사용하는 이들의 니즈가 

담겨있어야 한다는 위아카이만의 신념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한의학과 경영학의 융합적 사고 





박의선 부사장님의

과거의 지식과 경험이 묻어나는 위아카이의 디자인



Connecting the dots-!


지금 있는 직장에서 그 어떤 비전도 느낄 수 없다면, 

당신이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경험과 지식, 인맥을 활용하여 

현재의 일에 최선을 다해보세요.


그리고 당신의 역량을 최대치로 발휘해보세요. 

여한이 남지 않을 정도로요.


지금이 있는 그 곳을 떠나고 싶다면, 

오히려 더 미친듯이 몰입하고 성과를 내야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회사 브랜드 뿐 아니라 

당신의 개인 브랜드 가치가 빛나게 될 것이고

당신이 원하는 기회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Wearekai

세대간 벽을 허무는 
커뮤니티 공간


서로 다른 이들이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는 거점 공간이 있다면? 
세대 간 벽을 허물고 서로 어우러지고 돌봐주는 공동체가 형성된다면, 
사회에서 발생되는 여러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을까? 
  
이러한 문제에 대해 함께 논의해보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보기 위해, 
지난 3월 12일 화요일 7시 30분 치유공간 전문업체 위아카이랩에서  
HSS (Human Space Society)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오늘 이 포스팅에서는 <노인 커뮤니티 공간>의 저자이자 
인하공업전문대학 건축과의 박혜선 교수님의 특강을 통해 
무연사회에서 비롯된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이 
어떻게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지에 대해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노인이 불행한 나라, 한국


급속한 핵가족화와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노인의 경제적 문제, 사회적 고립 문제, 정서적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특히 노인의 자살률, 빈곤률은 OECD 국가 중 1위이라고 합니다. 

정치적 성향의 차이, 노인의 가부장적 가치관, 노인 부양 부담 등의 문제로 갈수록 
젊은 세대들과 노인과의 소통은 단절되어 가고 각자만의 고립된 세상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연사회

혼자 살다 혼자 죽는 사회



노인의 고독사, 아동학대, 세대간 단절, 육아 불안 등 무연사회에서 비롯한 사회적 문제들입니다. 
과거의 공동체 사회였다면, 노인과 각 세대 간에 함께 어우러지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살피며 
충분히 해결하고도 남았을 문제들이죠. 

우리는 이 문제가 공간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을 잠시 머무르다 집값이 오르면 이사를 하는 
투기의 관점으로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때문에 사람들이 머무르고 싶은 커뮤니티 거점공간에 의해서 일정 부분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머물고 싶은 공간 
마음 터놓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은 어떠한 모습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네덜란드의 <호그벡 마을> 
노멀라이프, 평범한 삶을 통해 행복을 누린다



몇년 전, 미국 CNN에 소개되며 알려지기 시작한 네덜란드 호그벡 마을 


마을에는 식당, 미용실, 슈퍼마켓, 영화관, 공원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꼭 필요한 시설들이 있습니다.
150여명의 뇌 손상 환자 및 중증 치매 환자가 거주하는 이 곳은 중증 치매 환자 역시도 평범한 삶을 통해 행복을 누린다는 개념의 <노멀라이프>를 컨셉으로 디자인 된 공간입니다. 

150여명의 환자들이 한 가구에 5~6명씩 거주하며, 거실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방을 3개씩 배치하며 일반 가정과 똑같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생활하는 듯 평범하고 편안한 일상을 지속하도록 세심하게 구성된 공간입니다. 

또한, 마을 지역주민들은 치매 환자들을 케어할 수 있는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슈퍼마켓, 미용실, 카페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일반 지역주민이라고 합니다. 의료진과 환자들, 자원봉사자들은 가운을 입지 않고 치매환자들을 환자가 아니라 거주자로 부름으로써 시설이 아닌 하나의 마을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쉐어카나자와> 
고쨔마제, 어우러지고 뒤섞이며 치유하다




아베수상이 다녀갈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일본 지방의 복지시설, <쉐어카나자와>

이 마을의 컨셉은 '고짜마제' 뒤범벅 입니다. 
고짜마제,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지고 교류하면서 점점 건강해지고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을 지원해주는 든든한 소셜 서포트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은 <쉐어카나자와>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자발적으로 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게 됩니다.

<쉐어카나자와>는 누군가는 기획하고 누군가는 서비스를 받는 기존의 '수직형 복지'에서 벗어나 커뮤니티의 일원들이 스스로가 원하는 '수평형 복지'를 기획합니다. 장애인, 비장애인, 젊은이, 노인 차별 없이 모든 마을 주민이 '내가 만드는 마을'이라는 공동 미션 안에서 자발적으로 원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이들이 한 공간에 모이게 하기 위한 유인책으로 온천, 카페, 매점 등을 만들었고 이 안에서 사람들은 세대 간의 장벽을 느끼지 못한 채 자유롭게 소통하며 뒤섞임 커뮤니티의 효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노인이 고립되는 것을 막고,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들이 마을의 특산품을 활용하여 수익을 만들고 자신의 일자리를 스스로 창출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와카마츠 공동 매점이나 지역 산출물 매점과 같은 유통 플랫폼을 만들어 놓음으로써 고령자 주민과 장애인들이 직접 상품을 만들어내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여, Active Ageing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세탁소, 요리교실, 우쿨렐레 교실, NPO 법인 가이아 자연학교, 알파카 목장과 같은 시설이 마을의 온화한 분위기와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의 <킨모크세이>
사탕가게, 노인과 아이를 연결하다



우리나라는 2026년에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며 갈수록 노인 부양비가 증가하며 노인 복지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기존 노인주거시설이나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노인만 모여 살기 때문에 그 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활력이 떨어진다는 점, 지역에서 기피시설로 낙인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저층의 공간을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시설과 다양한 서비스가 결합된 공간을 설계하여 다양한 지역주민과의 소통과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를 잘 구현하여 활성화된 공간이 바로 1평의 사탕가게, <킨모크세이>입니다.  



<긴모크세이>는 나이가 들어도 자기가 살던 곳에서 계속해서 살기를 원하는 노인들의 욕구에 부응하면서도 비교적 저비용의 노인복지가 가능한 재가복지를 지원하면서도 어린이를 비롯한 다양한 세대가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노인 주거 공간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엄마들의 자전거로 가득합니다. 
바로 이 10엔, 20엔 짜리 저렴한 과자가게 때문인데요. 이래뵈도 월 매출이 450만원에 가깝다고 합니다. 

하루 약 100여명 정도의 어린이가 이용하며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시간을 보냅니다. 과자가게, 식당, 마마댄스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노인과 지역주민과의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며 사람들이 끊임없이 모여들기 때문에 이들이 자체적으로 소모임을 구성하여 개최하기도 합니다.  


노인과 함께 연결된 사회, 커뮤니티 거점공간


노인 자살률 1위, 노인 빈곤률 1위인 대한민국 
행복지수 또한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노인정에 가면 할 일이 없고, 노인복지관은 너무 멀어 자주 가기 어려우며 
만남의 대상이 노인으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점점 노인들이 갈 곳이 마땅치 않은 현실입니다.   
때문에, 노인들은 소득문제 뿐 아니라 이러한 관계 단절에서 오는 소외감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박혜선 교수는 서로 돌보는 문화가 존재했던 전통적인 커뮤니티를 현대적 방식으로 재해석해가며 무연사회 안에서 발생하는 노인의 고독사, 아동학대, 육아불안 등의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을 언급합니다. 전통 지역사회에서는 마을에 어르신이 있고 서로 상부상조하는 커뮤니티가 존재하여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양육하는 환경이었습니다. 

따라서, 박혜선 교수는 커뮤니티 거점 공간을 통해 서로돌봄 시스템을 마련하여 공동체 의식이 회복해 간다면, 노인들의 소외 문제 뿐 아니라, 육아불안에 대한 문제, 아동학대에 대한 문제, 청소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생기게 될거라고 강조합니다. 




커뮤니티 거점 공간의 역할과 힘은?


커뮤니티 거점 공간은 강제로 사람들을 모아두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방문하고 싶게끔, 머물고 싶게끔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페테리아, 식당, 온천과 같은 다양한 할거리, 놀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어야 하며 누구나 교류가 가능하게 오픈된 공간이어야 하고, 배울 수 있는 것이 있으며, 서로 나누는 것이 가능해야 합니다. 또한 타인과 지역 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공간이 된다면 지역 사회안에서 더욱 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영화 <심야식당>, 영국의 펍, 유럽의 카페, 북유럽의 코하우징과 같은 공간을 
예로 음식의 중요성을 또 한번 강조하셨는데요. 먹고 마시는 것이 타인과의 교류의 시작이며, 서로의 마음이 열리고 어려움을 나누는 매개체가 되기 때문입니다. 



낯선 방문자에게 점심을 권하는 일본의 커뮤니티카페 <코코룸,사쿠라짱>
저렴한 식사와 막 구운 와플로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독일의 다세대교류센터 <MGH 함부르크, MGH 잘즈기터> 등의 공간은 카페테리아를 중심으로 한 공간 배치로 사람들간의 만남을 연결시키고, 다양한 경험과 생각이 공유되도록 유도했는데요. 이러한 공간을 통해 서로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며, 다른 지역의 기관들과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거점 공간의 운영을 위해서


이러한 커뮤니티 거점 공간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인건비,운영비 등의 예산 확보에 있습니다. 커뮤니티 거점공간은 국가의 지원, 기업의 지원, 자원봉사자의 지원 등 사회 구성원들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활성화된 공간은 외부의 지원보다는 자체적인 수익모델을 가지고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는 보다 자율적으로 공간을 기획하고, 서비스를 개발해가기 때문에 지역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공간으로 구성해갈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공간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사람이 머물고 싶은 공간, 
먹고 마시며 서로 다른 이들이 어우러지는 공간 
서로의 문제, 사회의 문제를 해결해가고 더 나은 커뮤니티로 만들어가는 공간 

세대간 어우러짐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가는 공간의 힘을 느끼실 수 있으셨나요? 

위아카이 랩의 <Human Space Society> 42번째 세미나 
 인하공전 건축과 박혜선 교수님의 <세대간 벽을 허무는 커뮤니티 공간> 편이었습니다. 


Posted by Wearekai

누구와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



행복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무런 준비 없이 늙어가느냐,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준비를 하며 늙어가느냐에 따라 
인생 후반기의 삶의 질이 극명하게 갈리겠죠.  

인생이라는 마라톤, 

그 기나긴 호흡의 여정을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떠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할까? 

치유공간디자이너 노태린의 일본커뮤니티공간 탐방 4편 
1평의 사탕가게, <킨모크세이> 

이를 통해 우리가 마주하게 될 
고령사회의 바람직한 롤모델의 모습을 들여다봅시다.   




1평의 사탕가게

마을의 세대교류의 장이 되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사회'는 앞으로 직면해야 할 주요 화두입니다. 특히 서구유럽에 비해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일본,한국, 아시아의 국가에서는 최근 들어 더욱 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번 투어에서 일본 커뮤니티거점공간 중 고령자 거주 공간으로 지어진 이 곳 '긴모크에시'의 방문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습니다. 




작년 11월, 정동극장에서 [18년 서울시 공동체주택 국제심포지엄] '한국과 일본의 공동체주택 사례 및 정책방향 모색'이란 주제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이 때 시모가와라 타다미치 대표는 '서비스형 고령자주택의 사례'란 제목으로 강연을 했는데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그 때 소개했던 장소인 '킨모크세이'를 견학해보고 싶다는 사람들의 의견이 모아져 이번 투어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일본 치바현 북서부에 있는 조용한 도시 우라야스, 킨모크세이는 이 작은 도시에 2015년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도쿄 디즈니 리조트가 생겨서 교통편이 좋고 강 하나만 건너면 바로 도쿄라고 합니다. 일본 도심지 속 깨끗하고 현대적인 주택가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곳입니다.



입구에 다다랐을 때 빨간 자전거가 눈길을 끌고 그 옆에 나무 벤치의 전경이 정겹게 다가왔습니다. 그 곳에 잠시 앉았다 사진 한장 찍고 가고 싶었지만 일행의 바쁜 뒷걸음을 쫓아 현관을 향해 들어갔습니다. 




현관 문을 열고 가보니 입구 바로 오른쪽에 성인이 서있기엔 빽빽한 공간에 과자들이 놓여져 있었고 그 사이 아이들 몇명이 웃는 얼굴들로 옹기종기 과자를 고르며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다른 고령자 주택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무엇을 사는지 잠깐 들여다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오래전 판매했던 

불량식품같은 과자들이 올망졸망하게 모여 있었습니다. 




킨모크세이는 주식회사 실버 우드가 운영하는 서비스 고령자용 주택으로 토지 소유자로부터 제안을 계기로 2015년 5월에 오픈하였습니다. 실버우드에서는 이런 고령자 주택 사업체가 관동지방 내에 모두 11개가 있고 개호 서비스 사업으로는 이 곳이 두번째이며 11개 사업체단순한 시설이 아닌 마음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택' 중 8번째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3년 전부터 VR 치매환자 시뮬레이션 사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시설이 아닌 마음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택' 


고령자용 공동주택으로 지난 과거 10년간은 자녀들이 집안에서 고령자를 간호했지만, 베이비붐 세대 전후로 간호할 자녀 세대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고령자들이 고령자주택에 입주하고자 하는 것이 현재 일본의 추세입니다. 긴모크세이의 목표는 단순한 '시설'이 아닌 마음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택'을 만드는 일입니다. 입주자를 비좁은 장소에 가둬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노인이 됐든 치매가 오든간에 '보람'과 '역할'을 나눠가지며, 사람과의 소통을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긴모크세이가 소중히 여기고 있는 건, 입주민이 지역 주민으로서 생활하는 그들의 일상입니다. 

입구에 있는 사탕가게,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연결고리가 되다 


이런 의미로 볼 때 어르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공간에 아이들이 문턱없이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게 한 사탕가게의 입구 배치는 세대간 교류의 연결고리가 되었습니다. 


킨모크세이 소장 구모토 씨의 설명에 따르면 고령자 주택 안에 가게를 만들어 보자고 한 것은 타다미치 대표의 생각이었지만 구체적으로 사탕가게를 만들자고 한 것은 이 지역 주민의 제안이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고령자와 아이들, 다양한 세대 간의 허브로서 자연스럽게 교류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입지가 되었고 고령자 주택의 성공 사례에 가장 핵심적인 스토리텔링이 되었습니다. 

과자 가게는 15시에 개점하여 16시 30분에 폐점하며 90분간 영업을 합니다. 입주자 내 어르신들이 가게 주인을 담당하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아이들이 어르신들을 조금 어려워하고 생소해했지만 현재는 같은 공간 안에서 책을 보거나 친구처럼 어울리는 모습이 일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탕가게의 과자들이 

10-30엔의 낮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8000엔 정도의 매출을 올린날도 있었습니다.


사탕가게를 아무런 홍보도 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져 매출 또한 매우 높게 나오고 있다는 후문.  




아이들의 에너지로 인해 

따스한 온기가 흐르는 킨모크세이 

아이들은 우리나라 돈으로 따지면 500~1000원 정도의 돈을 들고 이 곳에 와서 이것저것 고르는 재미가 있는 과자들을 맛보기도 합니다. 집보다 더 넓고 편안한 거실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때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숙제도 물어보며 있을 수 있는 놀이터 겸 도서관 같은 곳이 킨모크세이 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모이니 부모님들도 자연스럽게 이 곳을 찾고 
그러다 보니 거실에서는 크고 작은 소모임들이 자연스럽게 넘쳐 나고 있습니다. 



킨모크세이는 마을의 아이들이 큰 돈이 없어도 와서 재밌게 지낼 수 있는 방과 후 놀이터 같은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실제 평균 연령 80세가 훨씬 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사시는 공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 곳의 거실은 밝은 기운이 서려있고 어느 곳보다도 따뜻하고 포근한 장소로 느껴집니다. 


이 지역에서도 시설이 훌륭한 공공의 커뮤니티 공간들이 운영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많은 돈을 투자하여 시설을 꾸미고 돌봄의 서비스를 최상으로 해놓은 공간들입니다. 
그러나 투자 대비 썰렁하고 온기가 없는 노인 요양 시설들이 대부분이죠.  

이러한 시설들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자그마한 긴모크세이에 아이들 부대가 포진을 하게 된 그 원동력이 
아주 단순한 유인책이었던 사탕가게에 있었다는 것을 주의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모임, 때론 성인들을 위한 모임

이런 다양한 모임들이 이 곳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게 된 그 원동력은 사탕가게라는 작은 구심점에서 시작됐지만, 지역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이 곳 노인 거주 공간도 빈자리 없이 채워져 가고 있다고 합니다. 


고령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한 공간



고령자의 방은 총 42개로 2인실을 포함하여 44명이 거주할 수 있습니다. 고령자들의 낙상 또는 미끄럼 등을 방지하기 위해 가구들을 모두 낮게 제작한 것이 특징이고 밝고 포근한 편백나무의 목재를 소재로 한 인테리어를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치위생사가 매일 왕진하여 고령자들이 쉽게 걸릴 수 있는 병을 체크한다고 합니다. 



요즘 한창 VR 치매 경험 시뮬레이션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는 타다미찌 시모가와라는 "치매를 가진 어르신들은 때로는 길을 잃는다."라고 지적하면서 노인들이 새로운 장소에 익숙하지 않아 집을 떠났을 때 집에 돌아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노인들에게 자신이 함께 살아왔던 추억이 묻은 살림을 가져와서 방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어르신들의 기억이 곳곳마다 살아날 수 있게 작은 소품들까지 옛 것들로 신경써서 공간에 배려 하였다고 합니다. 단순히 못 나가도록 높은 벽으로 막아두기만 하는 시설과는 차별화되는 포인트입니다. 


추억의 사탕과자를 한봉다리 사들고서 
이 곳의 투어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석양이 보일 때 쯤이었습니다.

사탕가게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다양한 세대간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자연스레 따스한 온기가 묻어져 나오는 이 곳 
<킨모크세이>라는 공간을 경험하고 나니 이 질문이 머릿 속을 맴돌고 있습니다. 

누구와 함께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 

이번 투어를 통해 안갯 속 같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이 조금씩 구체화 되어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길다면 긴 인생, 나는 어디서 누구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무언가를 제공하는 삶일까요. 제공받는 삶일까요? 

여러분의 대답은 무엇인가요?

Posted by Wearekai

빈그릇과 같은 공간, 깃사란드리




여백 없이  
꽉 채워져 있는 사람 

뭔가 다가가기가 어렵습니다. 

서로 뭔가 더 공유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 사람의 또렷한 색깔에 짐짓 놀라, 
다가가지 못하고 어우러지지 못하고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공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나 좀 보세요-!>하고 자랑하듯 전시된 공간에서는 
그 누구도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시간에는, 빈그릇 같은 공간을 들여다보며, 
머물고 싶은 공간, 함께 하고 싶은 공간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치유공간디자이너 노태린의 일본 노인복지센터 탐방 4번째 
도쿄의 세탁소카페 <깃사란드리>입니다.  



세탁소가 있는 카페 : 깃사란드리에는 어떻게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걸까? 



깃사란드리는 도쿄 스미다강의 동쪽, 모리시타 주거 지역에 2018년 1월에 오픈한 가게입니다. 세탁기, 재봉틀, 다리미가 있는 커피숍이며 사무실이기도 합니다. 이 곳의 주인인 오쿠시상과 다나카 상은 건축 미디어 잡지 책을 만들며 건축 관련 컨설팅을 하는 회사 '그란도 레벨'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한적했던 깃사란드리에 어떻게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는지 활발한 커뮤니티 장소로 거듭나게 됐는지에 대한 숨겨진 비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을을 위한 공간


처음 이 건물의 리모델링을 계획하는데 비워진 1층에 한적한 동네에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시작되었는데요. 


그 당시 그는 근처 300미터 근방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이 일이 우리 마을을 위한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2층에 주로 사람이 살지만 1층은 상점을 만들어 사람들이 교류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때쯤 그들은 우연하게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1층의 숍에 사람들이 책을 읽고 빨래를 하고 뜨개질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목격하면서 큰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누구나 드나드는 자유로운 휴식 공간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는 정도의 카페는 일본의 여러 지역에도 많았지만 이들은 이때부터 세대를 막론하고 0세부터 100세까지 누구라도 문턱없이 드나들 수 있는 자유로운 휴식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처음에는 막연하게 커피가 좋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소통하는 커피숍 정도의 일층으로 공간을 규정했었지만 이런 아이디어가 덧붙여지고 또 다시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이 모아지면서 코인 런드리 장소를 포함하여 지금의 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런드리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곳
반지하 차 마시는 곳
작업 및 카운터 

4구역으로 나누어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카페에 있을 때 일하는 사람들은 각자 정해진 업무를 하기보다는 누구라도 손님들이 묻는 다양한 질문에 대해 즉각 메모를 해서 답변을 하는 그런 고객 대응 일처리를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지는 깃사란드리 


공간이 오픈되고 나서 100여개 정도의 이벤트 공간으로 쓰여지기도 했는데요.
무엇을 하자고 명확히 정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벤트가 이뤄지는 공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55년에 준공한 건물 1층을 리노베이션한 공간>으로 소문이 나면서 이 곳은 여러 매체에 다양하게 소개도 되었는데요. 공간이 활성화되는 모습이 주변에 전해지면서 건물의 노후로 고민하는 주변 건축주들에게 리모델링 컨설팅 등이 계속 의뢰가 들어와서 그란도레벨 역시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빈그릇과 같은 공간 


오래된 주택가 낡은 건물, 장갑 포장 작업장으로 쓰이던 곳이 마치 현대판 다방같은 장소가 되어 동네의 사랑방이 된 것은 군더더기 없이 세련된 감각의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당겼기 때문이 아닙니다. 

빈그릇 처럼 무엇을 채워도 어울리는 그런 공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정감있는 차나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는 마을의 거실이 되기도 하고  
세탁을 하고 재봉틀을 빌려 옷을 수선하는 가사실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실, 때로는 뚝딱뚝딱 무언가 만들어내는 공방이 되면서 
그때 그때마다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공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에 앉아서 할 수 없는 일들을 이 곳에서는 합니다. 

멋진 인테리어로 치장된 커피숍, 한차원 격이 달라진 스타벅스 같은 공간에서는 왠지 영어공부를 하거나 노트북을 꺼내놓고 멋진 일을 해야 하는 것처럼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보여지는 것에 신경을 쓰게 되지요.
 
하지만, '깃사란드리'에서는 남의 이목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일들을 마음껏 할 수 있습니다. 




2018 굿디자인 어워드 베스트 100 최우수상 

1) 2018 굿디자인 어워드 베스트 100 
2) 2018 굿디자인 특별상 굿포커스 '지역사회 디자인상'
3) 제 6회 리노베이션오브더이어 무차별급 최우수상 

깃사란드리라는 장소의 이러한 쓰임을 알고 그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늘 멋지고 세련된 수상작들을 보면서 들어가기조차 겁나는, 나를 초라하게 만드는 화려한 공간들만 디자인 상을 받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번 공간을 들여다보며 이러한 생각이 편견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동네 주민들의 진정한 사랑방 


보통 다양한 집회 장소를 마련할 때 서류를 작성해야 하거나 까다로운 절차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 공간은 몇 마디 예약만으로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 공간의 주인공은 지역의 사람들이며, 누구라도 자유롭게 휴식하라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공간이기 때문에 그들이 언제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유모차를 끌고 갈데가 없는 젊은 엄마들, 돈이 없어 갈데가 없는 노인들 
개개인의 고독에 대해 그 아픔을 일일히 다룰 수 조차 없는 어두운 그림자 같은 문제라고 하는데요. 

이들에게 '깃사란드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결국 의지할 데 없는 고독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듬어주는 치유가 되는 쉼터인 것입니다. 



치유공간 디자이너 노태린의 

<깃사란드리> Check Point

1. 그랜드레벨 회사에서 하는 일들


깃사란드리처럼 건물의 1층을 리모델링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깃사란드리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놓고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병원에서도 1층은 이런 자유로운 커뮤니티 공간이 되도록 만들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고 하구요. 컨설팅의 핵심포인트는 건물의 확장보다는 현재 건물 자체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는 것에 있다고 합니다.


2. 깃사란드리 운영 인력 및 평균 고객


평일 50명, 주말 100-150명 
직원들은 4명의 기혼 엄마들로 아르바이트 형태로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경 200미터 정도 거리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부족할 경우 바로 이 네트워크 안의 엄마들이 연락을 해서 도움을 주고 받는다고 합니다. 
카페의 운영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 대에 일하는 사람의 인원은 한 명으로 제한하여 한 명이 할 수 있는 일만 하고 있습니다. 공간을 사용하려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에 시간당 1500엔으로 정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간을 대여하는 일들로 수익을 냅니다. 매출 퍼센테이지는 런드리 10%, 공간대여 20-30%, 음식 60-70% 입니다. 


3. 가장 특별했던 이벤트는 무엇이었나?


어르신들의 불고기 파티, 강아지 생일, 주방에서 빵을 굽는 일 등 그때마다 오는 사람들의 순간적인 아이디어로 공간을 알아서 자유롭게 쓰기 때문에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했던 이벤트가 많았다고 합니다. 


4. 런드리 카페라서 더 의미가 있었는가? 


그것은 아닙니다. 다른 무언가가 많은 공간(특히 사람들간의 공감대)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이지 런드리라 더 많이 모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마무리하며 

일본 노인복지센터 탐방을 통해 
일본의 공간을 보며 우리나라의 미래 모습을 살짝 들여다 볼 수 있었고, 
사람들이 진정으로 머물고 싶은 공간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여러분들도 느끼실 수 있으셨나요? 

앞으로 위아카이와 노태린이 만들어갈 공간과 사람들의 네트워크는 아마도 이런 모습이 될 것입니다.  
진정 머물고 싶은 곳으로 거듭나며 여러분에게 다가 가겠습니다.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BY. 치유공간 디자이너 노태린 

Posted by Wearekai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이는 공간




왜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크게 애쓰지 않는데 자꾸만 주변에 사람이 모이는 사람 

왠지 모르게 
그 사람의 있는 그대로가 참 매력있고 편안해서 
자꾸 그 사람 주위에 머물고 싶은 그런 사람 

그렇게 머물고 싶은 매력이 있는 사람들처럼 공간도 그런 공간이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자꾸 찾게 되고 머물게 되면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교류하는 공간 

치유공간디자이너 노태린의 일본 노인복지센터 탐방 3번째 
이번 공간은 교젠지입니다. 


전쟁 고아들을 위한 공간, 사회복지단체의 기틀이 되다. 


처음 이 곳을 당도했을 때 마치 신사를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교젠지라는 이름처럼 처음에는 절이였다고 합니다. 일본은 2차 전쟁 패망 후 전국에 퍼져있던 각지 절에서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났는데 이 곳에서도 전쟁 고아들을 모아 위탁을 하는 봉사들이 이뤄지면서 지금의 사회복지단체의 기틀이 잡힌 것이라고 합니다.




정원들이 계속 이어져 있어서 처음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의 눈에는 그저 '일본식 옛 사찰을 개조했나보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이 곳을 지나쳤는데 앞으로 이어질 놀라운 광경들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온천장 입구 사이인데 이것만 봐도 

몇 십년 전부터 그대로 이 자리에 놓여 있을법한 골동품처럼 느껴졌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커뮤니티 시설 



이 곳은 어린이, 젊은이, 노인, 장애가 있는 사람도 상관없이 
여러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거대한 커뮤니티 시설입니다. 

온천장 안에서의 시설들을 둘러 보니 
이 곳에는 단지 온천만 즐기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언뜻 보아서도 상점들이 예사롭지 않죠. 

온천을 즐기며 요긴한 먹거리 뿐 아니라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갈 마켓, 
아이들이 좋아할 군것질 류, 악세사리 잡화, 저녁 식사 대용의 식당 및 맥주집 등 
일상 생활의 모든 것들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모여져 있었습니다.




온천의 시설은 기타야스다 마을의 주민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고 하며 지역에서 자원봉사를 하면 입욕 무료권 [안야또권]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역이 아닌 사람들의 요금은 성인 기준 400엔입니다. 





온천장을 가로지르니 현대적인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제부터는 전통분위기였던 온천의 느낌과는 다른 건물이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위의 조감도에서 보면 맨 처음 우리가 들어온 작은 입구가 오른 편에 있고 지나온 정원 쪽이 나무로 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붉은 지붕은 예전 초등학교였고 회색 지붕은 신축된 건물로 이정표상의 b's로 시작되는 다양한 시설들이 위치해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도전하게 만드는 놀이기구



아이들에게 "~하지마!"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안전하고 자유로운 도전이 가능한 놀이기구를 만들어 놓고 
 
그 곳에 엄마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앉아 
아이들을 관찰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목적없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공간 


누군가가 특별한 목적이 없더라도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는 공간에서 
서로 각자가 다양한 이들을 할 수 있게 하는 공간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특별히 따로 직원들의 업무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 두지 않았는데요.
그 이유는 이들의 일은 결국 이 지역의 사람들을 만나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특별히 문서 작성에 대해 공들이는 시간을 없앴고 
그 시간에 주민들을 만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따로 직원실을 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짜 웰니스 : 건강한 짐 


헬스클럽, 병원, 도서관 등 이 곳에서 각각의 목적만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헬스클럽을 갔다가 병원도 가고 거기에서 공부도 하는 여러 기능을 포함한 공간들 

이런 곳을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필요에 의해 하나씩 만들어지면서 
이 곳은 점점 사람들이 모이고 함께 주고 받는 서비스가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만들어진 '고짜웰니스'는 건강한 짐으로 나이나 장애에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올 수 있는 짐으로 마을 전체적으로 건강한 마을이 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고쨔마졔 :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것


이러한 공간에는 물론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시설을 갖추는 것이 기본이지만 
그들은 그러한 배려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을 다른 이들보다 더 배려해야 하는 존재로 바라보는 것 자체를 원치 않는 것이죠.

고쨔마졔 :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해지며 
함께 모인 사람들이 서로 주고 받는 역량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 것 

복지를 일방적인 방향에서 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이 곳을 찾아온 사람들끼리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 공간에서의 치유는 일방적으로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서로에게서 나오는 에너지의 효과가 계속 될 때까지 지속가능합니다. 




고령자를 위한 공간 



대부분 고령자를 위한 시설을 만들 때 통상개념은 사각지대를 만들지 말라는 법칙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넓은 빈 곳이 있다면 모퉁이 쪽 구석에 가서 앉는 경우가 많죠. 

이런 근거를 기반으로 고령자가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도록 마치 사각지대 같은 구석 자리들의 배치를 생각해야 합니다. 정사각 내지는 정방향이 아니라 자연스런 형태의 공간에 편한 자리를 만들어 놓는 것도 방안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행복은 모양이 아니라 과정 

행복은 모양이 아니라 과정을 즐기는 것이라는 것을 

이 곳을 돌아보면 새삼스럽게 더 느끼게 됩니다. 

늦은 시간까지 동네 사람들과 모여 시원한 맥주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도 하고 혼밥으로 국수 한 그릇을 먹으러 왔다가 사람을 만나기도 합니다. 

고령자가 되어도 젊은이들과 더불어 살고 싶은 마음을 헤아려 주는 이 곳
함께 운동하고 먹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벗이 되는 공간 

이런 곳이 있다면 백세 만세 살아도 외롭지 않게 즐겁게 건강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By. 치유공간 디자이너 노태린


Posted by Wearekai

고독한 현대인들

그들을 위로하는 공간이 있다면?


현대인들은 고독합니다. 





네모낳게 각진 건물들 
철통같이 잠가버린 현관문
적막함이 흐르는 거실 

이러한 공간을 들여다보면 
현대인들이 얼마나 고독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왜 자신만의 섬 안에 

갇혀 있게 된 걸까요? 


그들은 왜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제대로 된 소통을 할 수가 없게 된 걸까요? 


#치유공간인테리어 전문가 노태린은 
고립된 공간 안에서 외로움에 고통 받는 현대인들을 보며 
어떻게 하면 그들을 치유할 수 있을까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공간 안에 치유의 힘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공간을 통해 자연스레 치유받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행복감을 
느끼게 해 줄 공간을 기획하기 위해 그녀는 결심했습니다.  

그녀는 일본으로 떠났고, 결국 그 답을 찾아왔습니다. 

여러분들을 보다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커뮤니티 공간의 힘, 
커뮤니티 케어시설 쉐어가나자와에서 그 힌트를 찾아보세요~! 




1) 지속가능한 공동체 어떻게 만들어질까? 


일본에서는 '지역창조'라는 이름으로 
'지역이 각자 풍부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하자'라는 이슈를 내걸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각 지역마다 '생애활약마을'이란 케어시스템을 통해 주민들이 교류를 하고 
지역의 포괄의료시스템과 연관하여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 이들의 목표인 것이죠. 

각기 많은 정부 지원금이 걸려 있는 이 제도에 쉐어가나자와는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만큼 이 곳은 공동체가 다른 곳에 모범이 될 정도로 자발적인 참여도가 높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수확물을 입소인들이 직접 재배하고 있는데 근처 초등학교 학생들이 농작물 체험을 하기 위해 이곳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입소자들이 입소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한 달에 30시간 봉사를 하는 것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입소자들이 쉐어가나자와 커뮤니티 안에서의 생활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입소 비용은 절감시키고, 생산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구성된 것입니다.

이 공간을 기획한 이들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2) 크고 작은 부딪힘, 화합이 시작되다 


일본은 인구 감소로 인해 노동자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어 정부에서 고령자 및 장애인 인력 창출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5년에는 운영이 잘 이뤄지고 있는 쉐어가나자와에 정부 관료들까지 시찰을 하면서 이 곳에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서도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2015년 장애인이 머물고 있는 이 곳을 인근 주민들이 반대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간 바자회와 다른 이벤트에 대해 지역 주민들과 교류가 활발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것은 하나의 특별한 행사일 뿐 지역 주민과의 교류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또 다시 인근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과 협의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서로 간에 얼굴을 맞대면서 크고 작은 부딪힘을 통해 서로 자연스럽게 경계를 허물기 시작한 것이죠. 


하나의 사례로 사진 속에 보이는 자전거를 옮기는 사람은 장애인으로 계속 자전거를 한 방향으로 놓는 것에 집착하는 병이 있는데 가끔 일반 주민이 그것을 모르고 다른 곳에 놓을 때 계속 나타나서 자전거를 같은 방향으로 놓았다고 합니다. 

처음 이런 부분을 인식하지 못했던 주민들은 이런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있었으나 오히려 이후 서로 이들에 대한 병들을 걱정하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 이들이 보이지 않으면 잘 지내는지에 대한 안부를 묻기도 했다고 합니다.



3)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공간


대목욕장의 좋은 시설은 주변 사람들이 이 곳을 찾아 함께 마음을 터 놓는 계기가 되고,
입소자들이 봉사하면서 운영되는 식당 역시 사람들이 어울리는 또 다른 장소가 됩니다. 

입소자들이 각각의 재능을 통해 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농작물을 키워 수확하면서 지속가능하게 살아가는 공동체

이것이야 말로 현대인들의 고독하고 외로운 사람들이 
서로 어울리며 오랫동안 살아가는 앞으로의 우리들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4)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며 상생하는 공간 


위의 마크는 쉐어가나자와의 모든 것이 담긴 엠블럼입니다. 
오른편 원 밖에 아주 작게 검은 점이 있는데 그것은 그림의 모든 것을 받쳐주는 그림자라고 합니다. 

지역의 삶에 그림자가 되어 쉐어가나자와가 상생한다는 그들의 의지인 것입니다.




5) 따로 또 같이 


서비스 결함 고령자용 주택은 나무의 온기가 넘치는 목조 주택입니다. 
전용공간은 1LDK로, 소중한 가족의 일원인 반려동물과도 함께 살 수 있습니다. 

테라스에선 자연광과 바람을 느낄 수 있고 마을을 감싸는 녹색의 나무들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리빙살롱 등의 공유 공간도 충실하며, 적당한 거리에서 사람들과 이어져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위의 주택은 아틀리에가 딸린 학생용 주택입니다. 가나자와 미대생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틀리에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민에게도 개방되어 있어, 병아리 예술가의 작품을 응원할 수 있습니다.


5) 아동을 위한 시설들


1) 일반 아동시설 

3개의 기능 '아동발달지원센터', '방과후 데이서비스센터', '보육소 등 방문지원센터' 원스톱 상담의 '아동발달지원센터'는 아이의 성장을 걱정하는 가족에게 다양한 각도로 지원합니다. '방과 후 데이서비스센터'는 아이들이 주제가 되어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체험함으로써 감성을 키우고, 개성을 발휘하고,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는 방과 후 데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S-베란다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입니다. 모두가 함께 즐기고 협력하는 '공유 베란다'가 목표입니다. 

2) 장애인을 위한 복지, 아동입주시설

장애의 특성, 연령, 지역, 생활을 위한 준비의 필요성 등에 따라 거실이 4개의 유닛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모두가 개인 공간에서 차분하게 보낼 수 있으며 필요 시 거실에서 직원이나 다른 이용자와 시간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로 운영되어, 가정적인 분위기 하에 이용자가 침착하게 지낼 공간을 꾸리고 있는 것이죠.


삶에 보람이 있는 사람이 생존 지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하고, 
노인 역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때 건강지수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고령자의 데이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정부 또는 기관들의 노력이 싹트기 시작한 요즘 
짜여진 제도뿐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로 살아갈 수 있는 자발적 문화가 형성되어야 
지속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투어를 통해 더 절실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입소자들이 다양한 자기 분야의 일들을 스스로 만들어 가면서 
스스로가 쉐어 가나자와의 일원임에 대한 소명의식을 자발적으로 갖게 되어간다는 
이들의 삶을 통해 즐거움이 깃든 행복한 마을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런 어울림으로 머물고 싶은, 내가 살고 싶은 곳이 이런 곳이로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앞으로 위아카이의 치유공간디자이너 노태린이 만들어갈 공간도 
이 곳에서 느낀 생각과 마음이 담기게 되겠죠? 

그 공간이 사람들에게 전해져 
그들의 삶이 좀 더 따뜻하고 행복해지길 바라봅니다. 

BY. 위아카이의 치유공간디자이너 노태린

Posted by Wearekai
고짜마제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것


#노태린 이 간다! #일본커뮤니티케어시설 #쉐어가나자와 편 
#치유공간인테리어 전문가 #위아카이의 노태린 대표 

노태린 대표가 최근 일본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공동체 중심의 커뮤니티케어 공간을 탐방하기 위해 
일본을 탐방하고 돌아왔습니다.  

일시 : 2019.2.20(수)~2019.2.23(토)
장소 : 가나자와 및 도쿄 부근 커뮤니티케어 
참가 : 커뮤니티케어소모임/ 공유주택협의회/강북돌봄센터 홍성마을/인하공전 건축과 

첫번째 코스 쉐어가나자와의 공간 이야기를 통해 
일본이 어떻게 공동체를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서로를 치유해가고 있는지를 
[치유공간인테리어]전문가 노태린이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과거의 지역 커뮤니티를 재생시키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쉐어가나자와

인하공업전문대학교 건축학과 박혜선 교수님의 자료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쉐어가나자와는 고령자, 대학생, 아픈 사람, 장애가 있는 사람 모두가 
차별 없이 함께 손을 잡고 과거의 지역 커뮤니티를 재생 시키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마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여러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면서 구성원 모두가 주체성을 가지고 지역사회 만들기에 참여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10,000평의 넓은 곳에 가장 중심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식당 및 대온천장이 있는 

건물은 이 곳의 데이케어 서비스 등이 실행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식사 전 잠시 공간을 둘러 보았는데 곳곳마다 스며드는 햇살과 관망할 수 있는 
작은 중정들이 배치되어 다분히 일본식 주택다운 정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식당에서는 식사 뿐 아니라 카페의 기능까지 겸하고 있어 
이곳 역시 입소자들과 구성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카페의 공간은 마을 풍경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머무르는 공간의 밝고 따뜻한 느낌의 

가구들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듯 합니다.


지적장애인을 위한 공간에서 시작된 쉐어가나자와

시설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해주신 시설장 시미즈 상입니다. 
법인 설립 1960년 당시 '행선사'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였고 당시 지적장애인 위주로 시설을 만들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가나자와 도시 내에 위치해 그 곳의 시설을 기반으로 하다가 2012년 지금의 현 위치로 장소를 옮겨 건축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서로 도와가면서 시작된 진정한 치유

커뮤니티 케어가 생겨나게 된 배경은 척추 장애가 있던 사람을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도와주기 시작하면서 그 사람이 복지나 의료시설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건강을 찾고 
서로 의지하며 사람들끼리 어울리는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본어로 '고쨔마제노 찌가라'라는 의미처럼 서로 힘내자라는 분위기가 
공동체에 묻어나기 시작하면서 큰 도시로 떠났던 사람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쉐어가나자와도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고 함께 하자는 컨셉으로
30,000평방미터의 현재 장소에서 
커뮤니티 시설 뿐 아니라 입소시설을 만들어 함께 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고짜마제 :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것

고짜마제라는 말의 의미는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자기 분야의 일들을 만들어 가면서 
입소자들 스스로가 쉐어가나자와의 일원임에 자부심을 갖게 되어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모님의 일을 도와주는 어린아이들이 생기고 
자발적으로 거리의 잡초를 제거하는 모임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이 곳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이 다른 정상인들 내지는 주변 지역에 있는 사람들과도 
거리감 없이 소통하는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는 의미입니다. 

스스로가 쉐어가나자와의 일원임에 자부심을 가지게 되고, 
쉐어가나자와라는 공동체를 오래도록 소중히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공동체를 위해 자발적으로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과
이를 실천으로 옮기는 행동력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점차 일본과 유사한 형태를 띄게 되는 한국의 미래, 
쉐어가나자와의 모델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osted by Wearekai



사람의 마지막 눈길과 손길이 머무는 공간, 병원 


위아카이는 병원은 그 어느 공간보다도 따뜻한 온기가 흘러넘쳐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10년동안 병원 공간을 디자인 해왔습니다. 


위아카이의 남다른 디자인 방식에 호기심을 느낀 

퍼스널브랜딩그룹 MU의 하정연 PD가 

지난 2월 14일 인터뷰를 하기 위해 위아카이를 찾아갔습니다. 


그 인터뷰 내용을 공유해드립니다. 


1. 안녕하세요. 위아카이의 노태린 대표님 스스로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치유공간전문 디자이너 노태린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 음악, 독서, 영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탐미하는 것을 좋아하는 꿈많은 소녀였습니다. Keane 음악에 심취하여 DJ를 꿈꾸기도 했었고, 인디아나 존스의 해리슨포드에 빠져 전 세계를 누비는 역사학자를 꿈꾸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역사학을 전공하기도 했고요. 


누군가 보면 '산만하다.' 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저는 이게 위아카이와 노태린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방면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창의적인 요소들이 제가 디자인하는 공간에 녹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역사나 예술 등 인간에 대해 탐구할 수 있는 학문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제가 만든 공간은 인간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는 공간으로 구현되었습니다. 이 덕분에 노태린이 만들면, 위아카이가 만들면 무언가 좀 다르다 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의 이러한 성향 덕분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네트워크 모임을 만들 수도 있었습니다. 이 네트워크를 통해 공간에 대한 전문 콘텐츠를 쌓아 나갈 수 있었습니다. 위아카이에서만 나올 수 있는 콘텐츠인 것이죠.   


위아카이는 2010년도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병원 공간을 전문적으로 디자인하는 회사로 성장해왔습니다. 2019년을 발판 삼아 위아카이의 카테고리를 병원공간에서 치유공간의 영역까지 확장시키고자 하며,이를 함께 할 수 있는 전문 디자이너들을 양성하고자 합니다.이를 위해 퍼스널브랜딩그룹 MU와 함께 위아카이의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이야기를 듣다보니, 공간이 지니는 힘에 대해 궁금해집니다. 

공간은 공간 자체로 사람을 변화시키고,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위아카이는 공간 디자인이 어떤 방식으로 사람의 뇌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인 

신경건축학을 토대로 치유의 힘을 가지는 공간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이론 중 [넛지]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시죠? 

넛지는 <팔꿈치로 살짝 치다>라는 의미로 사람들의 행동을 강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권유로 변화를 유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공간 디자인에서도 굉장히 접목할 수 있는 것이 많은 개념입니다. 


아무리 계단 사용을 권해도 응하지 않던 이용자들이  

피아노 계단을 설치하니 계단 이용률이 66% 증가했던 사례나,  

아이들이 횡단보도 이용 시 안전한 공간에 보호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옐로 카펫 등 


이렇듯 공간은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자연스럽게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아카이는 이러한 신경건축학을 연구하며 실제로 병원공간을 디자인 할 때 적용시켜가고 있습니다.   


3. 그렇다면 위아카이는 어떤 방식으로 공간을 디자인하고 

이 공간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어떤 경험을 하게 되시나요? 



최근 저희가 디자인과 시공을 전담했던 민트병원의 사례를 예시로 위아카이가 일하는 방식을 소개해드릴게요. 이번 디자인은 2018 K-design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공간>분야로 수상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만큼 이 공간을 사용하는 분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세심하게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이 위아카이만의 방식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단순히 디자이너의 감에 의존하거나,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흔들리지 않고, 

정확한 근거를 기반으로 하여(evidenced design) 공간을 디자인합니다. 


이런 요소들이 공간에 구현될 수 있도록 병원 관계자분들과 

장기간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설계하기 때문에 

사용자분들과 병원 관계자분들에게 감동을 드릴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예를 들면, 

하루종일 인공조명 만을 받게 될 환자들을 위하여 자연광을 느낄 수 있는 창가로 배치한다거나, 

사람들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를 만든다거나, 

사람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긴파장의 색감을 사용한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저는 병원은 아픈 이들이 오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정말로 따뜻한 치유의 보금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4. 이미 치유공간 전문 업체로 자리잡은 위아카이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리브랜딩을 하고자 하는지 궁금합니다. 위아카이의 리브랜딩 목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저는 수많은 인테리어 업계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냥 디자이너의 감으로 디자인을 하고, 그때 그때 클라이언트의 요구나 상황에 맞춰 일하는 모습을 수도 없이 지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공간은 절대로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도 행복하게 해줄 수도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주 쉬운 예시를 들어가며, 신경건축학과 공간디자인에 대한 소개를 드렸지만 

사실 이 분야는 정말 고도의 전문지식과 경험, 경륜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정말 고도로 연구하고 경험한 전문가가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위아카이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와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주며 이 분야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공고히 만들어 나가고 이 분야의 시스템을 구축해나가는 것이 제가 지금부터 해야 할 미션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 매니지먼트 MU와 함께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고, 

저의 전문 지식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 [신경건축학개론]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3월 8일부터 매주 금요일 
팟캐스트,네이버오디오클립,유투브를 통해 

제가 10년 동안 경험했던 
공간디자인과 사람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공간을 통해 삶이 변화되는 경험, 
[신경건축학개론]과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많이 기대해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Posted by Wearekai